'재벌집 막내아들', 복수의 화신 송중기가 돌아왔다 [종합]

주3회 파격 편성…"변화한 업계, 드라마 시청 취향 바뀌어"
송중기 "김태희 작가 대본 신뢰, 이성민 형님 출연에 결심"
신현빈 "원작과 약간의 설정 차이…멜로도 있을 것"
이성민 "근현대사 속 인물들 연상되길 바라며 연기"
  • 등록 2022-11-17 오후 3:54:36

    수정 2022-11-17 오후 3:54:36

배우 이성민(왼쪽부터)와 신현빈, 송중기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극본 김태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복수의 화신’ 송중기가 ‘회귀’를 소재로 한 새로운 복수극의 주인공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한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발표회에서는 정대윤 PD와 배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8일(금) 첫 방송을 앞둔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그룹 순양그룹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던 충성스러운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이 원작으로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을 집필한 김태희 작가와 ‘W’, ‘그녀는 예뻤다’를 연출한 정대윤 PD가 의기투합해 화제다. 특히 미니시리즈 최초 금토일 주 3회 파격 편성을 선택, 금토극-토일극 안방극장 대전에 도전장을 던져 눈길을 끈다.

tvN 드라마 ‘빈센조’ 이후 약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송중기는 극 중 흙수저로 순양그룹의 충실한 비서실장으로 일했지만 총수 일가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가 순양그룹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2회차 인생을 사는 기획조정본부 미래자산관리팀장 윤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특히 송중기는 전작 ‘빈센조’에서 냉철한 다크히어로의 복수극으로 사이다를 선사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선 결이 다른 캐릭터로 또 다른 복수의 주인공이 돼 어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감이 크다.

송중기는 “윤현우, 진도준 두 캐릭터를 맡았지만 1인 2역이라는 생각을 하진 않고 임했다”라며 “한 인물이 과거로 회귀해 서사가 진행된다. 개인적으로 한 인물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다만 “오히려 1인 2역은 아니지만 두 가지 캐릭터를 표현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은 다가왔던 게 사실”이라며 “아스달 연대기에서도 1인 2역을 해봐서 어려움을 알아서 그런지 두 가지 캐릭터를 표현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성민과 송중기(오른쪽0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극본 김태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성균관 스캔들’로 한 차례 함께 호흡한 김태희 작가에 대한 신뢰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송중기는 “두 명의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부분 때문에 가장 먼저 끌렸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처음 대본을 보고 나서, 대본을 보기 전에도 이 대본을 집필해주신 김태희 작가님과 ‘성균관 스캔들’로 호흡해본 적이 있다. 같이 작품을 해서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너무 컸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본의 서사가 워낙 탄탄해서 선택했던 부분이 가장 첫 번째였던 것 같다. 더 좋아진 점은 옆에 계신 이성민 형님께서 역할을 맡아주신다고 들었고 그래서 더더욱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가장 매력이었던 점은 ‘과거 회귀물’이지 않나, 판타지로서 상상력이 발휘되는 서사극이지만 과거로 회귀하는 부분만이 아닌 중간에 제 캐릭터 입장에서 보면 그 과거로 현재로 시점 사이에 매개체인 ‘가족’을 키워드로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다”라며 “촬영하다가 막힐 때마다 가족을 떠올리며 영감을 얻으려 했다. 진도준의 가족, 윤현우의 가족으로 연결된다는 점이 굉장히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TV 방송사 미니시리즈에서 보기 드문 주 3회 편성으로도 눈길을 끈다. 연출의 정대윤 PD는 “처음에는 주3회 편성이 무리가 아닌가 생각했다. 근데 돌아보니 웬만한 드라마들이 OTT에서 공개할 때 전 회차를 공개하지 않나”라며 “시청자 분들의 니즈를 생각했을 때 그런 면에서 주3회 편성이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주말을 다 할애해 드라마를 시청하시는게 쉽진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고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이성민과 신현빈의 캐릭터 소개 및 설명도 이어졌다. 이성민은 극 중 진도준의 할아버지이자 순양그룹의 총수인 진양철 회장 역을 맡았다. 신현빈은 극 중 순양그룹의 저승사자라 불리는 서울지검 반부패수사부 검사를 맡았다.

이성민은 “기존의 드라마들이 재벌들을 묘사한 방식보다 리얼리티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 캐릭터에 접근했다”며 “제가 연기하는 진양철이라는 캐릭터가 근현대사 속 어떤 여러 인물들을 연상시키는 지점도 있길 바라며 연기에 임했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배우 송중기와 신현빈(오른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극본 김태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현빈은 “원작 속 서민영 역할과는 설정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들었다”며 “원작에서는 검사가 아니라 도준의 정혼자 같은 역할이었는데, 드라마에서는 동기로 만나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에서는 윤현우를 만나고, 과거에서는 윤현우를 모르는 상태에서 진도준을 만나게 된다”고 귀띔했다.

또 “드라마에 여러 요소가 있다. 가족물, 복수극, 미스터리 적인 부분도 있고, 그 안에 멜로도 있다. 또 경제사, 시대극 등이 있어서 종합선물세트처럼 즐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1980년대부터 이어지는 격변의 시대적 흐름을 드라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도 강조했다. 정대윤 PD는 “웹소설도 그렇고 웹툰도 그렇고 회귀물은 거의 주류 소재가 된 걸로 알고 있다. 저희에게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회귀물들은 개인적인 역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낸다면 ‘재벌집’은 80년대부터의 근현대 역사들을 극에 잘 녹여냈다. 드라마와 굵직한 역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은 18일(금) 오후 10시 30분 첫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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