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갈린 연준…환율, 1320원 돌파 시도[외환브리핑]

역외 1317.5원…상승 출발 예상
FOMC 회의록 공개…추가 금리 인상 의견 분분
달러인덱스 103 후반 등락, 강세
한은 금통위 이날 기준금리 결정
  • 등록 2023-05-25 오전 8:05:38

    수정 2023-05-25 오전 9:19:3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추가 긴축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 흐름을 쫓아 상승세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131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1320원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사진=AFP
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7.4원) 대비 2.15원 상승 개장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드) 데드라인(6월 1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자산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간밤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조성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연준 내부에서 의견이 갈렸다. 일부 위원은 경제 전망이 기본 시나리오대로 진행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은 필요 없다고 한 반면, 일부 위원은 물가 목표치(2%)를 향한 둔화세가 더디기에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다음달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현재 36.4%로 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3.8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중반대를 등락했던 것에 비해 오른 수준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환율은 수출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역내 저가매수와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가 들어오면서 상승세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안화 약세 여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고점매도 등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전날 1310원 후반대에서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물량 유입이 확인됐기에, 이날도 적극적인 매수대응이 장중 환율 상승압력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리 결정에 따라 환율이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도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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