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게 살거야’ 이효춘, 가정 버린 전남편 ‘눈물로 용서’

  • 등록 2012-03-12 오후 6:40:18

    수정 2012-03-12 오후 6:40:18

▲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살거야`의 한 장면.(사진=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객원기자] 이효춘이 눈물로 지난 세월을 용서했다.

3월 1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극본 문영남, 연출 홍창욱) 마지막회에서는 죽음을 앞둔 모성애(이효춘 분)를 찾아온 전남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모성애의 시한부 삶을 알게 된 전남편이 모성애를 찾아왔다. 과거 모성애와 가정을 버린 후 이십 여년 만에 나타난 것. 그리고 “얼마나 남았냐. 다시 태어나면 나 같은 놈 만나지 말고 좋은 남편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아라”고 전했다.

이에 모성애는 “가만 생각해보니 내 잘못도 많다. 당신한테 잘한다 했어도 내 식대로 잘한거다. 그때는 내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봤다”고 회고했고 전남편은 “갑갑했다. 말도 마음도 몸도 안통했다”며 “돌아보지 말고 잘 가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전남편은 돌아서는 모성애를 불러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만 들어달라. 내 귀싸대기 한 방만 올려달라. 자네 맘껏 한번 때려봐라. 내 마음 편하려고 그러는 거다”라고 부탁했고 이에 모성애는 힘들었던 과거를 잊기라도 하려는 듯 전남편의 따귀를 때렸다.

한편 모성애의 전남편은 딸 노라(김희정 분)를 불러 자신의 전재신안 30만원을 건넸다. 그리고 “네 엄마에게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거라도 사먹으라고 하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안 모성애는 눈물로 지난 과거를 용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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