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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두 MJ(마이클 조던과 매직 존슨)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일까.
르브론 제임스(28·마이애미 히트)가 ‘완전체’로 거듭나고 있다.
제임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결승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1차전에서 30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103-102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101-102로 뒤지던 연장종료 2.2초전 천금 같은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결승점을 뽑아낸 영웅은 제임스였다. 이날 제임스는 자신의 플레이오프 사상 두 번째 위닝샷을 기록했다. 그는 4년 전 같은 날 동부컨퍼런스 결승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위닝샷을 성공시킨 바 있다.
제임스는 역사상 플레이오프 단일 경기에서 30+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필드골 성공률 50+%를 2회나 기록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10년 시카고 불스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1990년대 최고의 파워포워드 찰스 바클리가 2회(1993년),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1989년), 제임스 워디(1988년), 스티브 내쉬(2005년) 등이 1회씩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제임스는 역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30+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4회 이상 기록한 유이한 선수가 됐다. 제임스를 제외한 다른 한 명은 ‘트리플더블 제조기’ 오스카 로버트슨이다.
또 그는 1986년 랄프 샘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26+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3+블록을 올린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이러한 기록들은 제임스의 다재다능함을 입증해준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앞선 정규시즌 MVP 투표결과에서도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현 리그는 제임스가 쥐고 있는 셈이다. 올 시즌 제임스는 매직 존슨의 다재다능함과 조던의 승부사 기질, 샤킬 오닐의 필드골 성공률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팀 동료 레이 알렌으로부터 3점슛과 자유투 비법까지 전수받으며 ‘완전체’에 다가서고 있다. 제임스는 이제 조던의 최전성기 시절(1990년대 초반)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킹(King)’이란 닉네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제임스의 지칠줄 모르는 비상에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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