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용진 '문재인씨' 호칭 논란…방송 삭제 + 인스타 비공개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맨 이용진이 과거 방송 도중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문재인씨’라고 부른 장면이 뒤늦게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괴릴라 데이트’ 방송 화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부르는 개그맨 이용진’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해 유튜브로 방송됐던 tvND 예능 ‘괴릴라 데이트-MC 딩동’편에서 나왔다. 해당 방송에서 이용진은 게스트로 나온 MC 딩동이 “사전 MC계의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자 제작진에게 “대통령? 문재인씨 이야기 하는거냐”고 물었다.

이용진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부르는 것은 무례하다”며 “특히 방송이란 공식적인 자리에서 더욱 더 언행에 주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반면 “호칭을 어떻게 부를지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로 지나치게 비판을 받고 있다”, “단순 개인적인 말실수로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사안이 아니다”란 옹호 여론도 적지 않다.

6일 현재 논란의 화살은 이용진 뿐 아니라 ‘괴릴라 데이트’ 제작진들에게까지 쏠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녹화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충분히 편집으로 내보내지 않을 수 있던 장면임에도 제작진이 이를 그대로 내보냈다며 ‘부주의’했음을 지적했다. 자막에 ‘문재인 씨’라고 그대로 표기한 부분에 대해서도 비난을 받았다.

한편 ‘괴릴라 데이트’는 tvND에서 기획한 웹예능으로 네이버 TV캐스트 및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이 방송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용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