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가스가격 상승 수혜…배당 매력 여전-메리츠

  • 등록 2022-08-12 오전 7:53:50

    수정 2022-08-12 오전 7:53:5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12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가스와 유가 상승에 따라 해외법인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난 가운데, 미수금 관련 규제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지만 배당 매력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1.8%이며, 전날 종가는 3만88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3.3% 증가한 289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공급비 분배가 예상보다 많이 이뤄진 부분도 일부 있지만 연결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주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올 2분기는 천연가스 가격 급등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호주 프렐루드(Prelude)의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가팔랐다는 분석이다. 이라크 바드라 역시 2014년 생산 개시 이후 최대인 3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유가 상승으로 인해 투자비 보상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감가상각비 하락으로 이익률이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긍정과 부정적 영향이 공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플렐루드가 파업 영향으로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올 3분기는 감익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다만 4분기에는 프렐루드 생산 재개 및 모잠비크 코랄(Coral) FLNG의 생산 개시를 통해 재차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주요 지표인 유가가 정점에서 내려온 상황에서 이익 성장이 추세적으로 보긴 어렵다는 게 문 연구원의 예측이다.

아울러 실적보다 규제 리스크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2분기 전체 미수금은 전분기 대비 4300억원 증가한 6조7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민수용은 약 5조1000억원으로 파악된다. 이미 역대 최고 수준의 미수금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극적인 요금 인상이 없다면 내년 1분기까지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현재 관련 규제안이 언급되고 있지는 않으나 구체화되지 않았기에 더욱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당 매력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1300원의 연말 환율을 가정하더라도 주당배당금(DPS)은 18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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