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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유의미하게 외자판호가 발급된 후 3개월 만인 올해 3월 추가 판호 발급이 있었다. 강 연구원은 “3개월 정도의 기간으로 판호 발급이 지속된다면 6월에 추가 발급의 가능성이 있다”며 “2020~2022년 사이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중국 현지 개발사와 퍼블리셔들의 실적이 크게 감소하고 구조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의 회복을 위해서 한-중 관계와 별개로 외산 게임의 수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한한령의 재개 가능성이 부각되며 외자판호를 발급받아 하반기 중국에 정식 출시 예정인 기업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면서 “지난달 21일에는 중국에서 NAVER(035420)(네이버)에 접속했을 때 동영상이나 이미지를 확인하는 데에 어려움이 생겼는데, 한국과 미국-중국 간 정치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검열을 넘어선 한한령 수준의 교류 차
단이 다시 시작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라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뿐만 아니라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 넷마블의 <제2의나라> 및 <일곱개의대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까지 텐센트 입장에서도 하반기 성장에 기반이 될 수 있는 대형작들이다.
강 연구원은 “과거 3년간 중국 정부의 규제 속에 어깨를 펴지 못했던 텐센트를 떠올려보면, 중국 정부의 직접적인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한국 게임을 중국 현지에서 대대적으로 마케팅하는 모습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자판호를 받은 한국 개발사들의 주가 수익률은 최근 부진한 반면,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 현지에서의 한국 게임 출시는 더 구체화되고 있다. 6월에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이 정식 출시되며 그 시작을 알릴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쿠키런:킹덤>은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CBT를 진행했으며, <일곱개의대죄>와 <제2의나라> 둘 다 6월중 비공개 베타서비스(CBT)가 예정되어 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은 텐센트가 가을 출시로 직접 언급했으며, <블루아카이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자를 공개하며 출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강 연구원은 “현재 외자판호 및 중국 성과 기대가 있었던 기업들의 주가는 다시 그 기대감을 반납한 모습”이라며 “중국은 한한령 이전인 2015년보다 훨씬 거대해져서 전 세계1위 게임시장이 되었음을 고려해야하고, 언급한 게임들 모두 각 기업에 유의미한 실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리고 이제는 기대를 실적으로 현실화하는 순간을 앞두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받아 하반기 정식 출시 예정인 상장사 중 데브시스터즈, 넥슨게임즈, 넷마블을 다시 주목해야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