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일의 창업세상]⑭민트로봇, 로봇제품 개발 확대

강형석 대표 2016년 6월 창업
산업용로봇 3종 출시…매출 '쑥쑥'
감속기 직접 생산 판매가 낮춰
"로봇 대중화·다양화 위해 노력"
  • 등록 2020-08-01 오전 8:25:00

    수정 2020-08-01 오후 11:26:53

이데일리는 인천·경기지역 창업기업의 성장 과정을 연재합니다. 새로운 도전으로 꿈을 키우고 실천하는 신생 중소기업의 이야기가 청년, 기업인 등에게 널리 알려져 경제발전의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 주]

왼쪽부터 3관절로봇, 스카라로봇, 6관절로봇. (사진 = ㈜민트로봇 제공)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민트로봇이 산업용 로봇 3개 종을 개발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16년 6월 문을 연 ㈜민트로봇은 부품 개발 등을 거쳐 지난해 6관절로봇, 3관절로봇, 스카라로봇을 출시했다. 이 업체는 로봇의 핵심 부품인 감속기(로봇 관절 힘 증폭기)와 모션제어기(로봇 조종기)를 직접 생산해 로봇을 만든다. 이 때문에 다른 회사 제품보다 싸다.

대부분의 국내 로봇 생산업체는 일본 업체로부터 감속기를 수입하거나 특허가 만료된 일본 업체의 기술을 이용해 감속기를 만든다. 반면 ㈜민트로봇은 자체 기술로 감속기를 생산해 일본산 감속기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로봇 완성품의 판매가격을 낮췄다.

6관절로봇의 최대 가반하중(들 수 있는 무게)은 4㎏이고 작업반경은 60㎝이다. 자동차 용접, 전자부품 솔더링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3관절로봇은 가반하중이 4㎏이고 작업반경은 70㎝이다. 스카라로봇의 가반하중과 작업반경은 각각 3㎏, 40㎝이다.

강형석(37) ㈜민트로봇 대표는 “감속기와 모션제어기 직접 생산을 통해 로봇의 판매가격을 다른 회사보다 많이 낮췄다”며 “로봇 대중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트로봇 직원이 부천 공장에서 로봇을 조립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에서 디지털정보공학을 전공한 강 대표는 2009년 서울의 한 로봇업체에 입사해 로봇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주로 장난감 로봇과 교육용 로봇을 개발했다. 강 대표는 이 일을 하면서 로봇의 판매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고 보다 저렴하게 보급하기 위해 창업을 준비했다. 직접 부품을 생산해 로봇을 만들면 가격을 내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2014년 8월 회사에서 퇴직한 뒤 사업 방향을 정했고 2016년 6월 서울 금천구에서 ㈜민트로봇을 창업했다. 강 대표는 곧바로 부품 개발에 착수해 감속기와 모션제어기 생산에 성공했다. 이들 부품에 시중에서 구입한 서보모터(모터·제어기·센서) 등을 연결해 산업용 로봇을 만들었다. 서울 금천구에 영업소를 두고 경기 부천시 춘의동에서 연구소와 공장을 운영한다.

로봇 성능 테스트 등을 마친 ㈜민트로봇은 지난해 로봇제품을 정식 출시해 5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업체는 또 커피 바리스타 로봇, 닭튀김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로봇은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로봇 이용 혜택을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 가격이 비싸서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게 생산가를 최대한 낮춰 판매가격을 내리겠다”며 “우수한 기술과 제품으로 세계를 변화시켜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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