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조6900억원, 영업이익은 17.3% 감소한 481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유진투자증권의 기존 예상치(654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택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성장했고, 물동량은 12.7% 증가했으며 저수익 화주 디마케팅 영향으로 평균 단가도 1.1% 상승했다. 다만 분류작업의 인력 투입과 간선비 등 비용 인상 요인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2.0%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성장했다. 중국과 동남아법인의 매출과 이익 개선 폭이 컸지만, 영업이익률은 0.9%(전 분기 1.8%)에 그치면서 이익 기여는 낮았다. 방 연구원은 “그 밖에 수주 지연에 따른 건설 부문의 영업손실 22억원도 예상하지 못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B2C 고객을 대상으로 한 택배 단가 인상 협의가 진행 중이다. 평균 단가에는 인상분이 점진적으로 반영될 전망인데, 2분기부터 비용 증가를 커버하고 택배 마진율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이 2분기에 9.6% 증가한 919억원의 연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 연구원은 “단가 인상을 통한 택배 수익성 개선 효과를 확인하게 될 2분기부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