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분기 이후 택배 수익성이 관건 -유진

  • 등록 2021-05-10 오전 7:53:58

    수정 2021-05-10 오전 7:53:58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물동량 기저가 높은 만큼 2분기 이후 단가 인상을 통한 택배 수익성 개선이 이익 모멘텀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3만원은 모두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의 7일 현재 주가는 16만8500원이다.

CJ대한통운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조6900억원, 영업이익은 17.3% 감소한 481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유진투자증권의 기존 예상치(654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택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성장했고, 물동량은 12.7% 증가했으며 저수익 화주 디마케팅 영향으로 평균 단가도 1.1% 상승했다. 다만 분류작업의 인력 투입과 간선비 등 비용 인상 요인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2.0%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CL(계약물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보다 견조했지만 영업이익률은 3.7%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리포트에서 “항만 물동량 증가가 매출 성장에 기여했지만, 마진율 측면에서는 지난해 손익에 기여하던 자항선 사업 종료 여파를 커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성장했다. 중국과 동남아법인의 매출과 이익 개선 폭이 컸지만, 영업이익률은 0.9%(전 분기 1.8%)에 그치면서 이익 기여는 낮았다. 방 연구원은 “그 밖에 수주 지연에 따른 건설 부문의 영업손실 22억원도 예상하지 못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B2C 고객을 대상으로 한 택배 단가 인상 협의가 진행 중이다. 평균 단가에는 인상분이 점진적으로 반영될 전망인데, 2분기부터 비용 증가를 커버하고 택배 마진율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이 2분기에 9.6% 증가한 919억원의 연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 연구원은 “단가 인상을 통한 택배 수익성 개선 효과를 확인하게 될 2분기부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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