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23살 연하와 혼인신고…손헌수 "형수님은 형 살려준 은인" [종합]

  • 등록 2021-07-28 오후 2:46:04

    수정 2021-07-28 오후 2:46:04

박수홍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박수홍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신고를 했다”면서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의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제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고 또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늦게나마 용기를 내고, 보다 책임감 있게 자신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박수홍은 “이제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제게 삶의 희망을 준 다홍이의 아빠로서 우리 가정을 위해 살고, 평범한 가족을 꾸리려 한다”면서 “남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번듯한 결혼식을 못해 준 것이 미안할 따름.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일로 머뭇거리며 상처주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으려 한다. 제 감정에도 보다 충실하고 오랜시간 어려운 상황에도 제 곁을 묵묵히 함께해준 사람을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려 한다”고 털어놨다.

앞서 박수홍의 여자친구가 23살 연하인 93년생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아내를 향한 과도한 관심을 걱정한듯 “제 아내가 된 사람은 비연예인이자 평범한 일반인이므로 지나친 관심과 무분별한 추측은 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수홍은 “제가 감히 여러분들께 축하해달라, 응원해달라 말씀드리기도 송구스럽다. 그동안도 이미 너무 많은 격려와 위로를 해주셨으니까”라며 “그래서 제가 그런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리지 않도록 책임 있는 가장으로서 열심히, 그리고 바르고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박수홍이 결혼 소식을 전하자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김수용은 “축하해 유부남 박수홍”이라는 댓글을 남겼으며, 송은이도 “다홍아버지 참으로 축하합니다”라고 축하했다.

박수홍의 절친한 동생으로 잘 알려진 손헌수는 SNS을 통해 “저에겐 너무나 행복한 날”이라며 “20년 전부터 꿈꿔왔던 형수님이 생겼다. 세상에 이렇게 현명하고 멋진 여성이 있을까 싶은 분. 본인에 대한 수많은 가짜뉴스가 만들어지고 괴롭힘을 당해도 선배님이 약해지실까봐 늘 웃으며 농담을 던지는 담대한 분. 옆에서 지켜봐온 사람으로서 형수가 없었다면 이 감당 안되는 일이 벌어졌을 때 선배님이 위험한 선택을 했을 수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을 살려준 너무나 감사한 은인 같은 분”이라고 박수홍의 아내를 칭찬했다.

이어 “이런 분과 선배님과 앞으로 살아갈 미래가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며 “그동안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는 많은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박수홍의 결혼을 축하했다.

앞서 박수홍은 최근 자신의 매니저로 30년 간 근무한 친형, 형수와의 갈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박수홍은 친형부부의 횡령을 주장하며 서울서부지검에 형사 고소를 한데 이어 민사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이에 대해 친형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다.

다음은 박수홍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수홍입니다.

오늘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저를 아껴주시고 또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짧지 않은 삶을 살아오며, 저는 참 겁이 많았습니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더 조심스럽게 살고자 함이었는데, 지금 와서 뒤돌아보면 제가 제 인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생각에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용기를 내고, 보다 책임감 있게 ‘저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저는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의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제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고 또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저는 그동안 너무 많이 참고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습니다. 나 하나만 버티면 모든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제게 삶의 희망을 준 다홍이의 아빠로서 우리 가정을 위해 살고, 평범한 가족을 꾸리려 합니다.

남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번듯한 결혼식을 못해 준 것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일로 머뭇거리며 상처주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으려 합니다. 제 감정에도 보다 충실하고 오랜시간 어려운 상황에도 제 곁을 묵묵히 함께해준 사람을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려 합니다.

제 아내가 된 사람은 비연예인이자 평범한 일반인이므로 지나친 관심과 무분별한 추측은 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감히 여러분들께 축하해달라, 응원해달라 말씀드리기도 송구스럽습니다. 그동안도 이미 너무 많은 격려와 위로를 해주셨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그런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리지 않도록 책임 있는 가장으로서 열심히, 그리고 바르고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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