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더블 자이언트스텝 전망…고용시장도 다소 악화”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연준 금리 인상 정책 다소 둔화될 수도"
  • 등록 2022-07-08 오전 8:05:02

    수정 2022-07-08 오전 8:05:0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1bp=0.01%포인트)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용시장이 다소 왁화되고 있는 만큼 금리 인상 기조 전환도 기대할 만 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압력 지속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억제를 위해 미 연준이 7월 FOMC에서 75bp 추가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다만 9월 FOMC 회의를 기점으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9월 FOMC 75bp 금리인상 확률은 13.1%로 일주일 전 14.9% 대비 하락한 반면 50bp 금리인상 확률은 81.6%로 일주일 전 70.8%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했다. 그는 “일부 연준 인사들도 9월 50bp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물가가 여전히 변수지만 일련의 경제 지표가 침체 우려를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 연준의 또 다른 정책 목표인 고용시장 안정기조가 다소 흔들리기 시작한 점도 미 연준 금리인상 기조에 변화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6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일부 고용지표 악화가 확인되기 시작했다”며 “우선 신규 주간실업청구건수가 완만한 속도지만 꾸준히 증가중이며 7월 첫째주 신규 주간실업청구건수는 235만건으로 3월말 171만건 수준에 비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욱이 주목되는 고용지표는 해고건수로 6월 해고건수는 전년 동월 58.8% 급증했다”며 “지난 6월 전년 동월 6%를 제외하고 지난해 3월 이후 감소세를 기록하던 해고건수가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부연했다.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사이클의 든든한 배경이었던 타이트한 고용시장 환경의 변화는 미 연준 정책 기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도 봤다. 그는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사이클로 가파르게 추락하던 성장주와 가상화폐 하락세가 일단락됐다”며 “아직 반등을 논할 상황은 아니지만 물가 리스크 완화로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의 전환이 가시화된다면 최소 성장주의 하방 경직성은 강화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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