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충망까지 뜯고…흡연女 폭행한 주짓수 관장 “난 정신XX”

지난 19일 강원도 아파트서 발생한 사건
반려견 동호인 회원 A씨, 놀이터서 흡연
“담빼 끄라”며 A씨 폭행한 주짓수 관장
  • 등록 2024-02-29 오전 7:28:54

    수정 2024-02-29 오전 7:28:54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운 여성을 한 주짓수 관장이 폭행한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양측 주장이 갈리고 있다.

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30분께 강원도 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주짓수 학원 관장이 반려견 동호인 모임에 참석한 여성 A씨를 폭행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놀이터 구석에서 담배를 피웠고, 당시 놀이터 안에는 동호인 회원들만 있었다.

이때 주짓수 관장이 인근 건물인 학원의 2층 창문을 열고 “담배 꺼!”라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 깜짝 놀란 A씨는 곧바로 담배를 껐지만, 관장은 계속해서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A씨가 “왜 이렇게 화를 내며 이야기하냐”고 따지자 관장은 학원 창문 방충망을 뜯고 달려와 A씨의 멱살을 잡았다. 그리고 관장은 “담배 피우지 말라고 몇 번을 이야기했냐”라며 A씨를 때리기 시작했다. 충격으로 인해 A씨가 바닥에 넘어졌지만, 관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A씨의 얼굴을 가격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관장을 말리러 온 사람들에게 A씨가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관장은 “나는 정신병자여서 고소 안 당하니까 신고해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결국 이 모습을 목격한 경비원이 도착해서야 관장은 폭행을 멈췄다.

사건이 알려진 후 관장은 해당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명 글을 올렸다. 관장은 “학원 청소 중 담배 냄새가 올라왔다”면서 “창문을 열어보니 어떤 여성이 담배를 피우고 있어서 정중히 담배를 꺼달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A씨가 기분 나쁘다는 듯 담배를 던지고 떠났지만, 참고 청소를 이어가던 중 냄새가 다시 올라왔다”며 “다른 일행이 담배를 피우고 있어서 꺼달라고 요청했더니 ‘왜 난리냐. 때려봐라’고 도발하기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반면 A씨는 “욕설한 적이 없다”면서 “‘왜 화를 내냐’고 좋게 말했다”고 관장의 주장에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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