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업종종합)반도체·HW 동반 약세..바이오 상승

  • 등록 2001-12-14 오전 9:02:54

    수정 2001-12-14 오전 9:02:54

[edaily] 루슨트와 시에나의 실적관련 악재와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한 11월중 소매매출 소식으로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술주중에서는 네트워킹, 그리고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평가가 이어진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컸다. 13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가파르게 하락한 후 낙폭 30-40포인트 내외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장후반 낙폭을 크게 늘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3.23%, 64.87포인트 하락한 1946.51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한 때 세자리숫자의 낙폭을 기록한 후 소폭 반등하는 듯 했지만 장후반 역시 크게 밀려 어제보다 1.30%, 128.36포인트 하락한 9766.45포인트로 일중최저치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56%, 17.69포인트 하락한 1119.38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39%, 6.62포인트 하락한 468.6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ㆍ하드웨어 동반 약세 반도체와 하드웨어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제 지표가 좋지 않은데다 실업마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악재가 됐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전일 전체 인원의 10% 감원 계획을 밝힌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가 8% 이상 하락했다. 이 회사는 칩 산업의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감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의 브렛 호데스 연구원은 "감원은 이미 예상했던 것이었으며 이는 산업이 바닥에 가까워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반면 리먼브라더스의 에드워드 화이트 연구원은 감원은 단기간내 산업 경기 반전이 어려움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이 크게 하락해 KLA텐커, 테러다인, 노벨러스 등도 모두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AMD는 11.63%나 하락했다. 프루덴셜의 한스 모스만 연구원은 "최근 칩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AMD의 애슬론에 대한 수요라기 보다 인텔 펜티엄 4에 의해 이끌린 측면이 더 크다"고 지적하며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 인텔이 4.43%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모토로라 알테라 등이 약세를 면치 못해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대비 6.78% 떨어졌다. 하드웨어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합병 파트너인 컴팩과 휴렛팩커드가 각각 4.09%, 3.39%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애플과 게이트웨이 델컴퓨터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5.44% 떨어졌다. ◇ 루슨트ㆍ시에나 급락..네트워킹 약세 네트워킹 업종은 루슨트와 시에나가 실적 관련 악재를 내놓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 여파로 대형 네트워킹 업체들이 두자리수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개장전 이미 악재들이 쏟아져나왔는데 루슨트의 손실폭은 예상보다 확대됐고 광섬유 장비업체인 시에나도 향후 실적이 애널리스트의 예상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루슨트는 회계연도 1분기 주당손실이 23~26센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17센트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 시에나는 4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다음 분기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주당 5센트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던 애널리스트들을 실망시켰다. 이날 루슨트와 시에나의 주가는 각각 15.65%, 16.86%씩 급락했다. 이 여파로 노텔과 JDS 유니페이스도 1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시스코도 7.27% 떨어졌다.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9.64%나 급락했다. 통신 업종에서는 신생 업체인 벨사우스가 1% 이상 하락한 반면, SBC커뮤니케이션과 베리즌은 올랐다. 그러나 대형주인 AT&T와 월드컴이 각각 2.12%, 3.54%의 하락률을 보여 이날 S&P 통신 지수는 전일 대비 0.53% 하락했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야후가 크게 하락했다. 야후는 전일 장마감후 4억3600만달러를 들여 핫잡스닷컴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날 8.15%나 떨어졌다. 이 소식으로 핫잡스는 전일 시간외거래에서 60% 이상 폭등한 후 오늘 정규장에서도 무려 59%나 폭등했다. 인터넷 대표주인 AOL타임워너가 2.4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아마존은 8% 이상 떨어졌다. 이밖에 이베이가 5% 가까이 하락해으며 B2B 업체인 커머스원과 버티칼넷이 모두 10% 이상 급락해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3.61% 떨어졌으며 메릴린치 B2B 지수도 4.06% 내렸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폐장후 2분기 주당순익이 예상치와 일치한 오러클이 정규장에서 2.85%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2.47% 내렸다. ◇ 바이오 강세..금융 제약은 하락 기업들의 추가 감원조치가 실효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소매매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자 금융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1.51% 하락했고 S&P은행지수 역시 1.42% 내렸다. JP모건이 은행들의 4분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자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JP모건은 현재의 수입증가 둔화 추세와 자산 위험 등을 고려할 때 은행주들이 당분간은 시장수익률을 소폭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티그룹은 1.45%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7% 내렸다. 웰스파고는 1.56%, 뱅크원은 0.67% 떨어졌다. 전일 6500명의 추가 감원계획을 밝혔던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2.45%이 하락률을 기록했다. 증권주인 메릴린치와 JP모건도 각각 2.02%, 3.33% 밀려났다. 반면 바이오테크는 최대의 바이오기업 암겐과 연구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힌 아이시스파머수티컬이 크게 상승,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1.26%,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1.00% 올랐다. 아이시스파머수티컬은 암겐과 신약개발 연구에 협력하겠다고 발표한 후 14.83% 폭등했다. 반면 암겐은 6.52%나 급락했다. 이뮤넥스는 10.26% 올랐으며 바이오겐은 0.12% 상승했다. 제약주들은 내림세를 기록, 아멕스 제약지수가 0.77% 떨어졌다. 머크는 내년도 수익이 올해 수준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한 후 내림세를 지속, 0.99% 하락했으며 브리스톨마이어는 2.87% 밀려났다. 파이저는 1.83% 떨어졌고 6000명에 대한 감원계획을 밝힌 애트나는 0.96% 빠졌다. 엘라이릴리와 셰링은 각각 1.84%, 1.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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