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기다리는 자와 준비하는 자

  • 등록 2003-10-28 오전 8:47:31

    수정 2003-10-28 오전 8:47:31

[edaily 김현동기자] 28일 KOSPI선물시장은 미국증시 상승영향으로 강세출발이 예상된다. 이 경우 5일선이 위치한 99.5포인트에서의 저항 및 99선 안착이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지대로는 전일 장 초반 공방이 벌어졌던 97.5포인트 후반이 설정될 수 있어 보인다. ABN암로 정선호 선물팀 과장은 "상승추세로의 전환보다는 확인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98.2~100포인트의 흐름"을 예상했다. 현재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정부의 종합부동산 대책, 3분기 산업활동동향 등 굵직굵직한 재료들을 확인하고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적극적인 대응을 꺼리고 있다. 확인한 뒤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관망세가 우세한 상황에서 시장참가자들은 전일(27일) K투신이 종가 동시호가에 비차익거래로 383억원을 순매수한 배경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모두가 기다리는 동안 누군가 먼저 움직인 것이 아닌가 걱정되기 때문이다. 투신권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비차익거래 형태로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됐고, 종가에 380억원 규모를 매수했다는 점에서 벤치마크를 KOSPI200 종가지수 5일 평균이나 10일평균으로 하는 주식형 펀드가 설정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K투신의 펀드자금 집행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몇 군데 창구를 통해 자금을 집중적으로 집행했다"고 말했다. 차익-비차익 순매수 추이(단위: 억원) 서동필 동원증권 선임연구원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비차익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자금만 확보된다면 사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비차익 매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익실현을 받아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지수 하락시마다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옵션시장의 변동성 흐름은 여전히 시장이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형태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원락 한화증권 주식파생2팀 차장은 "20일선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간가치 감소를 감안하면 변동성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시장이 가벼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주중 한차례의 변동성 확대이후 현재 변동성을 증가시킬 만한 에너지가 소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동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베이시스 흐름을 감안할 경우 장초반 차익성 매수가 유입될 수 있지만, 전일 보여준 투기세력의 소극적인 대응은 상승 시 매도강화라는 상반된 입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즉, "특별한 호재없이 발생하는 상승은 투기세력에게는 차츰 매도기회로 인식될 것"이며 "이는 최근처럼 프로그램 매수의 지배력이 높은 상황에서 투기세력의 입장변화는 수급압박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27일 KOSPI선물시장은 나흘만에 반등해 0.95포인트, 0.97% 오른 98.70을 기록했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콜옵션과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축소됐다. 외국인들은 현선물 매도와 달리 옵션에서 외가격 풋을 순매수하면서도 콜을 6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개인은 콜을 대거 처분했다. 기관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등가격 주변 콜을 순매수했고, 투신은 풋을 1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코선물시장은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0.30포인트, 0.46% 오른 65.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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