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만회골' 이정수, 16강행을 이끌다

  • 등록 2010-06-23 오전 5:22:13

    수정 2010-06-23 오전 7:28:59

▲ 동점골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이정수(사진 가운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가 나이지리아전에서 천금 같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의 16강행에 힘을 보탰다.

이정수는 23일 오전3시30분 남아공 더반 소재 더반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B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서 0-1로 뒤져 있던 전반38분에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이 올려준 볼을 상대 수비라인의 뒷공간을 파고든 이정수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정수의 득점포를 통해 원기를 되찾은 한국축구대표팀은 후반에도 한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무대서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4점으로 조2위를 차지, 염원하던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이 원정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승리가 갖는 의미는 더욱 컸다.

이정수가 허정무호의 해결사로 등장한 건 나이지리아전 뿐만이 아니다. 지난 12일 열린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스전은 한국이 승점3점을 목표로 삼은 매치업이었던 만큼, 기선을 제압하는데 공헌한 이정수의 선제 결승포가 더욱 돋보였다.

꼭 필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득점으로 허정무호를 구한 이정수의 기분좋은 활약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이제 한국축구는 이정수와 함께 남아공월드컵 8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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