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장애 환자 86만명..10명중 9명 40세이상

최근 5년간 58% 급증 진료비 2200억 웃돌아
고혈압·당뇨 등 노인층 발생 많아
특별한 예방법 없어..1~2년마다 정기검진 중요
  • 등록 2014-04-13 오후 12:00:00

    수정 2014-04-13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망막장애 환자가 최근 5년간 58%나 급증하며 8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망막장애 환자 10명중 9명은 40세이상이었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망막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망막장애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8년 54만명에서 2012년 86만명으로 연평균 12.2%씩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2년 기준 60대가 22만7000명(26.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19만4000명·22.6%), 50대(18만8000명·21.9%)순이었다.

망막장애로 수술한 환자는 9만9000명으로 전체의 11.6%를 차지했다. 20대 환자는 3명중 1명(36.4%)이 수술했지만, 고연령층에서는 수술비율이 낮아졌다.

정은지 일산병원 안과교수는 “60대이상에서 망막장애환자가 많은 것은 노인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고혈압, 당뇨와 무관치 않다”며 “고혈압은 노인성 황반변성, 망막혈관폐쇄의 공통위험인자이고, 당뇨망막병증은 실명을 초래하는 대표적 망막질환으로 혈압과 당조절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이 망막장애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해 정 교수는 “시력교정술과 망막장애의 명확한 상관관계가 밝혀진 바는 없다”면서도 “보통 시력교정술이 필요한 근시안의 경우 근시정도에 따라 망막박리나 근시성 황반변성과 같은 질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망막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08년 1185억원에서 2012년 2021억원으로 연평균 14.3%씩 늘었다. 수술진료비도 같은 기간 824억원에서 1363억원으로 연평균 13.4%씩 증가했다.

2012년 수술환자 1인당 진료비는 138만원으로 전체 진료 1인당 진료비(24만원)보다 6배이상 많았다.

망막장애란 우리 눈 안에 신경층의 장애로 시력감소, 시야장애, 광시증, 비문증상, 야맹증, 색약, 색맹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망막질환들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특별한 예방책이 있진 않다. 50세이상은 1~2년에 한번씩 안과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며, 시력저하, 시야장애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안과검진을 받는 게 좋다. 특히 고도근시, 한쪽 눈에 황반변성이 있거나 당뇨환자는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게 중요하고, 흡연은 백내장과 노인성 황반변성과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금연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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