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 '레인보우' 뮤비 세월호 암시? 반전엔딩 '섬뜩'

  • 등록 2017-01-06 오전 11:09:54

    수정 2017-01-06 오후 2:33:31

인아 ‘레인보우’ 뮤직비디오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개그우먼 인아의 가수 데뷔 곡 ‘레인보우’ 뮤직비디오가 3년전 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로도 해석이 가능해 눈길을 끈다.

인아는 지난 3일 디지털싱글 ‘레인보우’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레인보우’는 경쾌한 비트에 록적인 요소가 가미된 댄스곡. 답답한 일상 속에서도 항상 밝게 각자의 꿈을 향해 파이팅 하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인아가 직접 연기했다. 10대로 변신한 인아가 아침에 일어나 등교를 준비하는 내용이다. 몇몇 장면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연상시킨다. 인아가 고래그림을 그린다든지, 노란 색종이로 배를 접는다든지, 시계가 8시30분을 가리키고 인아가 급하게 학교갈 채비를 마치고 방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등장하는 엔딩부 반전 등이 그것이다. 고래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진실을 인양하는 고래’로 풀이되며 노란색 종이배나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은 어렵지 않게 세월호 참사를 떠올린다. 뮤직비디오 분위기 자체는 경쾌하고 화사한데 세월호 침몰 사고와 연결되며 비감을 더하고 여운을 남긴다.

인아는 KBS2 ‘개그콘서트’에서 ‘가족 같은’, ‘세.젤.예’ 코너에 출연해 늘씬한 각선미와 인형 같은 얼굴로 주목을 받았다.

인아는 이번 싱글 발표를 계기로 가수로도 활동할 예정이며, 7일 MBC 예능 ‘쇼음악중심’을 통해 ‘레인보우’ 첫 무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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