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예술인상' 황동혁 감독 "영화·관객 만날 수 있길"[종합]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
황동혁·이장호·정우성·윤단비 수상
  • 등록 2021-11-18 오후 7:34:32

    수정 2021-11-18 오후 7:34:32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오징어 게임’ 열풍의 주역 황동혁 감독이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서 수여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을 수상했다.

황동혁 감독은 18일 오후 6시 서울 마른내로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서 영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시상식. 올해는 영화예술인상에 황동혁 감독, 공로예술인상에 이장호 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정우성, 독립영화예술인상에 윤단비 감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미국에서 도착했다는 황동혁 감독은 “아직까지 후배들을 위해 힘을 많이 쏟고 있는 신영균 선생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인데 왜 제게 상을 줬을까를 생각해봤더니 지난해 코로나 때문에 한국의 많은 좋은 영화들이 개봉을 못했는데 그래서 저한테 이런 기회가 온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코로나가 나아져서 좋은 영화들이 다시 극장에 걸리고 많은 관객들이 다시 극장을 찾아서 이 상이 좋은 영화 만든 감독님께 돌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을 물론 영상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로예술인상의 이장호 감독은 “정직한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법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사람은 안성기고, 법이 있어도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 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런 사람이 크리스천이 되면서 구원을 받았다”며 “이 상이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장호 감독은 1974년 ‘별들의 고향’으로 감독 활동을 시작해 20여편의 영화를 연출하며 1970~80년대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떠받쳤으며 후진양성에 힘쓴 공로로 공로예술인상을 받았다.

굿피플예술인상은 따뜻한 성품과 선행 활동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예술인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정우성은 연기 활동뿐 아니라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국내외 난민구호 및 기부활동에 앞장서 왔다.

정우성은 “저의 활동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출연작인 ‘증인’에 나오는 대사를 인용한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증인’이라는 영화에 ‘좋은 사람이냐’고 묻는 지우의 말에 순호가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볼게’라는 말을 한다. 앞으로 더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독립영화예술인상은 ‘남매의 여름밤’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받은 윤단비 감독에게 돌아갔다. 윤단비 감독은 “이 상이 의미있게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극예술인상 부문은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예술의 비활성화로 시상후보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관계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올해도 시상자 선정을 내년 행사로 미뤘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2011년 1월에 설립돼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씩 예술인자녀의 학비를 지원한 장학사업, 영화인재의 발굴을 위한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 한국영화의 미래인 어린이 영화체험 교육사업 등을 시행해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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