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밸런스 찾은 뒤 실전 던지고 싶다."

  • 등록 2011-02-23 오후 1:20:16

    수정 2011-02-23 오후 2:03:08

▲ 김병현
[오키나와(일본)=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한국형 핵 잠수함' 김병현(라쿠텐)이 보다 실전 등판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병현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에 앞서 한국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한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다. 때문에 좀 더 몸을 만든 뒤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 코칭스태프와 이 부분을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김병현은 이르면 23일, 늦어도 25일(한화전)에는 실전 등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병현은 아직은 이른 감이 있다는 입장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밸런스가 어느정도 잡혔을 때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김병현이 다시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보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다음은 김병현과 일문 일답.

-오늘도 많은 공을 던졌는데(22일 100개 23일 100개 이상). ▲갯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감을 찾기 위해 많이 던지고 있는데 아직 왔다 갔다 한다.

-이렇게 많이 던진 적이 있나. ▲대학 때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렇게 던졌으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사토 투수코치는 많이 힘이 붙었다고 했는데. ▲글쎄 잘 모르겠다. 계속 밸런스를 찾아가는 중이다.

-힘을 빼고 던지라는 조언을 듣고 있는데. ▲공통적인 부분이다. 힘을 빼고 던져야 하는 것은 알겠는데 그러다 보니 하체가 아닌 상체로 쉽게 던지게 된다. 모든 스포츠가 다 그렇 듯, 야구도 힘 빼는 것이 가장 어렵다.

-실전 등판은 언제쯤 가능한가.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공을 던질 때 하고 싶다. 윗 분들과 얘기하면서 조정하겠다. 삼성 훈련을 보니 팀 훈련이 많더라. 개인적으로는 그런 시기를 거친 뒤 등판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 완벽을 추구하는 건 아닌가. ▲다른 건 별 생각 없다. 다만 잘 던졌을 때의 그런 느낌을 되찾고 싶을 뿐이다.

-미국과는 코칭 방법이 다른가. ▲그렇다. 미국에선 선수에게 많이 맡겨둔다. 때문에 실패하고 돌아오는 선수들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말라는 말은 같다. 하지만 일본에선 조언을 구하면 내가 생각했던 것을 끄집어 내준다는 것이 다르다.

-밸런스가 왜 흐트러졌다고 생각하나. ▲메이저리그 1,2년차때까진 괜찮았다. 이후 점점 편하게 던지면서 조금씩 흐트러진 것 같다. 또 방망이에 맞아 부상을 당한 뒤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던졌던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 관련기사 ◀ ☞'연일 100구' 김병현은 지금 열공중 ☞사토 코치 "김병현 공 점점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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