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경수진, 퇴직 미뤘던 정원중에 '눈물'

  • 등록 2015-06-29 오전 11:25:26

    수정 2015-06-29 오전 11:26:04

KBS2 주말 연속극 ‘파랑새의 집’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경수진이 자신을 위한 정원중의 마음을 알고 안타까워했다.

28일 방송된 KBS2 주말 연속극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 38회에서는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는 강재철(정원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재철은 그 동안 버텨온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나 때문에 우리 딸이 가기 싫은 직장 간 것 같다. 내가 잘 살아야지 우리 딸이 뭘 해도 마음 편하게 하겠구나 싶다. 잘 사는 모습을 보여야겠다”며 딸 강영주(경수진 분)를 향한 부정을 내보였다.

그날 저녁 강재철은 케이크에 초를 꽂은 채 식구들을 불렀고 “무슨 날이냐”며 궁금해하는 식구들에게 “나 회사 그만 둔 기념이다. 이런 남편, 이런 아버지 보느라 맘고생했다. 이제 당신도 영주도 맘 편히 살라”고 말했다.

강영주는 케이크에 꽂혀 있는 ’28‘이라는 초에 “아빠 올해 28년 근무했구나”라고 말했고 자신이 학교에 사표를 썼던 날도 재철이 똑같은 케이크를 준비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했다. 그리고 “나 학교 그만둔 날 아빠도 회사 그만두려고 했구나. 아빠 진짜 나 때문에 회사 버틴 거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강재철은 “아니다. 아빠가 준비가 안돼서 좀 이따 나온 거다. 이제 마음의 준비는 다 됐다. 아빠 뭐든 다 해볼 거다. 다 잘 될거다”라며 오히려 영주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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