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②

  • 등록 2016-07-18 오전 10:24:14

    수정 2016-07-18 오전 10:24:14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21일 개막하는 부천국제영화제는 1997년 시작된 매년 경기도 부천에서 열리는 여름 판타스틱 영화제다. 장르영화, B급영화 등 실험적이고 마니아적인 영화가 많지만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주류의 상업영화에 대한 대안으로서 예술보다는 관객지향중심의 영화제에 설립 목적을 두고 있다.

부천영화제는 장르영화제의 특성상 규모적인 한계가 있는데도 영화제를 찾는 관객의 지지와 성원 속에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국내 3대 영화제로 성장해왔다.

부천을 통해 명성을 얻은 작품도 많다. 대표적인 작품이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킹덤’이다. 이 작품은 1회때 상영, 심야상영문화를 정착시켰다. 나카노 히로유키 감독의 ‘사무라이 픽션’,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큐브’, 메리 해론 감독의 ‘아메리칸 사이코’,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아멜리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의 ‘렛 미 인’,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등이 발견됐다. 이들 영화들이 올해 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다시 만난다.

부천영화제는 올해 20회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전년에 비해 80여편이 늘어난 320편이다. 개막작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캡틴 판타스틱’, 폐막작은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이다. 섹션은 간결하게 재구성됐다. 기존의 ‘BIFAN 디스커버리즈’ ‘비전 익스프레스’ ‘더 마스터즈’ ‘애니판타’는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로 통합됐다.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를 마니아를 위한 ‘월드 판타스틱 레드’와 더 많은 관객을 고려한 ‘월드 판타스틱 블루’로 나눠졌다. 한국 영화 신작들을 발굴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하여 경쟁부문 ‘코리안 판타스틱’ 섹션을 신설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존’을 부활시켰다.

특별전으로는 19년간 상영된 대표작을 관객 투표로 뽑은 ‘다시 보는 판타스틱 걸작선: 시간을 달리는 BIFAN’,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사 고몽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고몽: 영화의 탄생과 함께 한 120년’, 음악과 영화를 넘나든 우리 시대 대중문화의 아이콘 데이빗 보위를 추모하는 ‘데이빗 보위 추모전: 지구로 떨어진 검은 별’, 독창적인 스타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특별전 ‘나카시마 테츠야의 고백’, 산업프로그램 메이드 인 아시아와 연계된 아시아 10개국의 박스오피스 베스트3 전작을 모은 ‘베스트 오브 아시아’ 등이 있다. 산업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그중 VR, 스크린X 콘텐츠를 선보이는 뉴미디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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