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강수연, LPGA 토토재팬 클래식 깜짝 공동선두

  • 등록 2016-11-04 오후 7:40:11

    수정 2016-11-04 오후 7:40:11

강수연(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테랑 강수연(4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공동선두로 나섰다.

일본 JLPGA에서 활약 중인 강수연은 4일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 코스(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LPGA 투어와 JLPGA 투어 톱 랭커 78명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강수연은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11승, LPGA 1승을 거둔 강수연은 40대에 접어든 노장이지만 일본무대에서 여전히 전성기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6월 일본투어에서 통산 두 번째이자 시즌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선 자동차 추돌 사고를 딛고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반에 4타를 줄인 강수연은 11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12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깔끔하게 라운딩을 마쳤다.

이번 시즌에만 5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상이 유력한 쭈타누깐도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까지 볼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친 웨지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는 묘기를 펼치며 공동선두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전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신지은(24·한화)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장하나(24·비씨카드)와 잔드라 갈(독일)이 4언더파 68타를 쳐 잔드라 갈(독일)과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2오버파 74타, 공동 57위로 부진했다. JLPGA 상금 랭킹 2위인 신지애(28)는 3언더파 69타를 쳐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전미정(34) 등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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