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슈주·소시 등 눈물로 故 종현 마지막길 배웅

  • 등록 2017-12-21 오전 10:35:08

    수정 2017-12-21 오전 10:35:08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모두가 울었다. 위패를 든 샤이니 동료 민호도, 영정사진을 든 누나도, 관을 들고 그 뒤를 따르는 샤이니 온유, 키 태민과 슈퍼주니어 은혁, 이특, 동해도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고 종현의 발인이 빈소가 차려졌던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21일 오전 9시 엄수됐다. 유가족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들, 동료 연예인들 모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누구 하나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했다. 흐르는 눈물에 고인을 먼저 떠나보내는 안타까움과 미안함이 더해진 탓이었다. 슬픔은 남은 자들의 몫이라지만 감당하기 쉽지 않음이 분명했다.

소녀시대 윤아와 태연은 오열하며 서로를 다독였다. 효연, 수영, 써니, 유리도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훔쳤다. 슈퍼주니어 희철, 시원도 마찬가지였다. 유족뿐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던 동료 연예인들과 소속사 임직원들 모두 피를 나눈 가족들 같았다.

장례행렬은 영결식 이후 들어선 발인장에서 7분여 간 찬송가로 고인을 추모한 뒤 운구차에 관을 실었다. 유가족과 관계자들은 장지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고인의 발인 이후 절차 및 장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장례 기간 빈소는 온유 키 민호 태민 샤이니 멤버들이 상주로서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엑소 레드벨벳 보아 김민종 등 소속사 식구들이 조문했다. 아이유 이적 유희열 이승철 인순이 강호동 김신영 신세경 준케이 황찬성 선미 현아 워너원 등 많은 동료 연예인도 빈소를 찾아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고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경찰과 119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2008년 샤이니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고 종현은 샤이니 멤버로서도 싱어송라이터, DJ로도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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