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록' 이학주 "'내 눈 틀리지 않았다'는 한동화 감독 말씀 뿌듯" [인터뷰]②

  • 등록 2022-11-15 오후 3:39:05

    수정 2022-11-15 오후 3:39:0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형사록’ 배우 이학주가 ‘38 사기동대’ 이후 한동화 감독과 재회해 호흡을 맞춘 소감과 그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이학주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형사록’ 마지막화 공개를 앞두고 진행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동화 감독님은 배우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분”이라고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이학주는 지난달 디즈니+ ‘형사록’의 공개와 함께 오랜 연인과의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6일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려 누리꾼 및 동료 선후배 배우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가 출연한 디즈니+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30년 베테랑 형사 김택록(이성민 분)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이학주는 극 중 금오경찰서 강력반 손경찬 형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가 연기한 손경찬은 자신의 롤모델 택록과 함께 일하기 위해 금오경찰서로 자진해서 발령 온 열정으로 똘똘 뭉친 경찰이다. 하지만 의뭉스러운 분위기와 행동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친구’의 정체로 많은 시청자들의 의심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학주는 ‘형사록’을 연출한 한동화 감독과 ‘38 사기동대’로 처음 만나 이번 작품으로 7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그는 “‘38 사기동대’는 오디션을 거쳐 합격한 작품이다. 당시 감독님께선 그 많은 오디션을 보러 온 사람들 중 눈에 들어 널 뽑았다고 말씀하셨다”라며 그 뒤로 시간이 지나 조금씩 사람들이 널 알아가는 것 같다, ‘내 눈이 틀리지 않았구나’ 말씀하시며 좋아해주셨다“고 한동화 감독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좋은 말씀을 해주시니 너무 좋았다. 겉으로는 무서워보일 수 있지만 한동화 감독님은 많이 웃어주시는 따뜻한 분“이라며 ”현장에서 가끔씩 즉흥적으로 아이디어를 내 주문을 주시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저로선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38 사기동대’를 촬영했던 7년 전과 지금해 연기자로서 본인 역시 변화한 지점이 많다고도 부연했다. 이학주는 “과거엔 대본을 보며 즉흥적으로 캐릭터가 ‘이런 느낌일까’ 생각하며 바로바로 임했다면, 지금은 그 때보다 캐릭터를 연구하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체계적으로 변했다”며 “연기로 표현해낼 수 있는 요소, 가능성들을 대본에 적어보는 습관도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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