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관련 업체의 올 상반기 실적이 인터넷 확산에 따른 저가 PC의 내수 및 수출판매 호조로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우증권은 컴퓨터업종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3%증가한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총계의 65.1%를 차지하는
삼보컴퓨터의
경우 143.8%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삼보컴퓨터를 제외할
경우 컴퓨터 관련 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53.4%였다.
또 컴퓨터업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96.2%와 86.9%증가했으며 연간 매출액은 74.1%증가한 6조9000억원, 순이익은 84.5%늘어난 30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맥시스템은 매출액이 310.3%의 증가했는데 이는
삼보컴퓨터에 주로 납품하는 56K모뎀과 디지털 멀티미디어카드(DMC)의 판매확대에 따른 것이다.
현대멀티캡은 국민PC를 위주로 저가 PC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256.3%증가한 16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대우증권은 컴퓨터 관련 업체들 중 저가PC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현대멀티캡, 마진이 높은 셋톱박스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택산아이엔씨, 큰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저장장치 생산업체인 유니와이드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또 거래소 종목인
삼보컴퓨터 한국컴퓨터와 코스닥시장의 넷컴스토리지
맥시스템 제이스텍 케
이디이컴은 "장기매수"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