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독자생존 가능.."시장평균"-대신연

  • 등록 2002-05-02 오전 8:58:54

    수정 2002-05-02 오전 8:58:54

[edaily 한형훈기자] 대신경제연구소는 2일 하이닉스(00660)의 매각무산으로 인한 DRAM시장 충격은 단기적이며 독자생존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독자생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은 시장평균(Market Perform)을 유지했다. 대규모 출자전환에 의한 주당가치 희석과 향후 투자재원 조달을 위해 감자가 불가피한 점, 국내 기업구조조정 사례를 볼 때 소액주주의 편에 유리하게 진행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 등을 그 이류로 들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는 감자가 완료되고 독자 생존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된 이후가 적합할 것으로 분석했다. 진영훈 애널리스트는 "매각 성사시 DRAM 공급 조절을 통한 시장 안정기대는 사라졌지만 시장충격은 단기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DRAM 가격 하락과 3분기 이후의 회복은 DRAM 수요 측면의 요소를 강조한 것이며 하이닉스 매각에 대한 전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매각 불발은 DRAM 시장 구조조정의 무산을 의미하지 않다"며 "시장은 단지 약자를 도태시킬 뿐인데 하이닉스는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하여 그 후보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현 DRAM 시장에서 재무 측면이 아닌 원가나 규모 측면에서 본다면 하이닉스 못지 않은 약자도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독자 생존 가능성은 채권단의 태도에 의해서 달라질 수 있는데 채권단은 향후 하이닉스에 대한 지원중단 혹은 지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며 "지원시 신규자금 지원을 포함하는 적극적인 지원과 신규자금 지원은 하지 않되 하이닉스의 유동성 문제를 덜어주기 위해 현재 차입금에 대한 추가 출자전환, 금리 재조정에 따른 이자비용 경감, 만기 차입금에 대한 상환기일 연장 등의 현금의 추가투입을 수반하지 않는 소극적인 지원책을 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채권단에 의한 추가 현금 투입 없는 소극적인 지원 만으로도 하이닉스의 독자생존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이닉스가 채권단에 의한 신규 자금 지원 없이 대규모 설비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감자 후 유상증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하이닉스 주가로 볼 때 액면가 이상의 가격에서 증자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10:1 이상의 감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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