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숙명의 라이벌 대결은 2004년과 2010년 두 차례 열렸다.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열리는 올해는 세번째 대회. 2004년 초대 대회에서는 예상을 깨고 한국팀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당시 9승2무9패로 승점 20점을 획득하고 일본과 동률을 이룬 한국은 연장 첫번째 홀에서 양용은(39, KB금융)을 내세워 버디를 작렬시키며 우승컵에 입맛춤했다.
그때는 싱글매치 플레이와 싱글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졌다.
매치 플레이는 홀마다 승부를 겨뤄 한 라운드에서 이긴 홀이 많은 쪽이 승자가 되는 방식인 반면, 스트로크 플레이는 정해진 18홀을 다 돌고 난 후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첫날 열리는 포섬스트로크 플레이(얼터네이트)는 두명이 한팀이 돼 하나의 볼을 서로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두명이 한개의 볼을 사용하는 만큼 선수들 간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1번 홀에서 한국팀 선수 한명은 파를 기록하고 다른 한명은 버디를 잡았다면 한국팀의 1번 홀 성적은 버디가 된다.
상대 일본팀 선수 가운데 버디가 있다면 1번 홀은 무승부가 되지만 모두 파를 기록했다면 1번 홀은 한국 팀의 승리가 된다.
마지막 날은 싱글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다. 모든 선수가 치르는 개인전으로 양국 간 일대일로 맞붙어 18홀을 끝까지 라운드 한 후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한·일 대항전은 사흘 간의 팀 점수를 합산해 승점이 높은 팀이 이긴다. 승리하면 1점, 무승부는 0.5점이며 지면 승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