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김하성, 빠른 공 대처 능력이 메이저리그 성공 관건”

  • 등록 2020-12-30 오후 4:32:41

    수정 2020-12-30 오후 4:32:41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이 유력한 김하성(25)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빠른 공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팬그래프닷컴은 3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입단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진 김하성에 대해 “그는 KBO리그 최근 2시즌 동안 wRC+(조정득점창출력) 140 이상씩을 기록한 우수한 타자”라며 “이 기간 삼진보다 많은 볼넷을 기록했고 62번의 도루 시도에서 56번을 성공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올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은 멜 로하스 주니어가 받았지만 김하성의 활약상은 이에 못지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타격 콘택트 능력과 파워 등도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빠른 공 대처 능력과 타구 속도 등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평가했다. 팬그래프닷컴은 “KBO리그엔 시속 88~90마일(142~145㎞)대 직구를 던지는 투수들이 많다. 드물게 접한 95마일(153㎞)의 직구가 가장 빠른 공이었을 것이다. 김하성은 이제 매일 95마일대 강속구를 공략해야 하는데 적응 기간이 필요할지 모른다”며 “타구 속도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가장 빠른 타구 속도는 105마일 정도였는데 이는 MLB 하위권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건 좋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단점을 개선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이유다. 팬그래프닷컴은 “김하성은 기회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팀과 계약했다”며 “샌디에이고는 (선수 기용에) 유연성을 가진 팀이다. (주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외야로 보내면 김하성을 내야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인 펫코파크도 김하성이 뛰기에 알맞은 구장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펫코파크는 (김하성 같은) 우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라며 “다만 생소한 경기장 환경은 김하성의 수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년, 25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팬그래프닷컴은 “김하성의 기량과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면 샌디에이고는 상당히 좋은 조건의 계약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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