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유닛의 딸' 윌로우, 19점 맹폭...흥국생명, GS칼텍스에 완승

  • 등록 2024-02-02 오후 8:38:15

    수정 2024-02-02 오후 8:50:35

흥국생명 윌로우 존슨이 GS칼텍스와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장충=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빅유닛의 딸’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펄펄 난 흥국생명이 3위 GS칼텍스를 셧아웃시키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흥국생명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림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윌로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6-2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리그 재개 후 2연승을 달렸다. 리그 성적 20승 6패 승점 56을 기록하면서 선두 현대건설(20승 5패 승점 61)과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아울러 3위 GS칼텍스와 격차는 13점으로 벌리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이 경기 전까지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던 올 시즌 두 팀간 상대전적도 흥국생명이 다시 우위를 점했다.

후반기들어 흥국생명에 새로 가세한 윌로우가 맹활약을 펼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인 윌로우는 이날 팀 내 최다인 19점에 공격성공률 45.95%를 기록했다.

V리그 첫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17점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윌로우는 2경기 만에 팀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191cm 큰 키와 왼손잡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대각선 고공강타로 GS칼텍스의 블로킹과 수비를 뚫었다. 1세트에만 8점을 책임진데 이어 2세트도 7점을 올리면서 코트를 지배했다.

윌로우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제 몫을 해주자 아시아 쿼터 외국인선수 도코쿠 레이나(등록명 레이나)도 함께 살아났다. 레이나도 고비마다 득점을 책임졌다. 이날 레이나는 11점을 기록했다.

윌로우와 레이나가 살아나다보니 에이스 김연경은 한결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김연경은 이날 공격성공률이 28.13%에 그쳤지만 서브득점 3개를 기록하고 리시브를 도맡아하는 등 높은 팀공헌도를 유지했다.

1, 2세트를 20점, 19점만 허용하고 손쉽게 따낸 흥국생명은 3세트도 24-22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GS칼텍스도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앞세워 연속 2득점,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흥국생명은 듀스애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5-24에서 윌로우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윌로우는 이날 19득점에 공격성공률 45.95%를 기록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따. 김연경과 레이나도 각각 15점씩 책임졌다.

흥국생명은 블로킹에서 8-0, 서브득점에서 5-2로 GS칼텍스를 압도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실바가 2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서브와 블로킹에서 전혀 뒷받침되지 않은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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