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고령층의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수술 환자 중 60대~80대 환자 비율(진료금액 기준)이 96.3%에 달한다. 그 중 80대 이상 환자의 비율도 전체 환자의 12.2%에 이른다. 인공관절수술은 노년기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수술로 자리잡았다. 인공관절치환술은 관절염으로 손상된 관절 연골 부분을 절제하고 특수 금속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넣은 수술이다. 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는 통증을 참고 견디기 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고령의 만성 질환자도 인공관절 수술도 거뜬
최근 전문 진료 과목의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난도 높은 의료행위가 가능한 전문병원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문병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인공관절수술과 같은 관절질환의 경우, 관절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 전문병원제도는 병원급 의료기관 중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대해 고난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평가하고 선정하는 제도로,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따라서 ‘전문병원’이라 하면 해당 질환에 대한 진료량, 전문적인 의료진의 구성과 시술 장비, 병상 보유 등 보건복지부가 정한 필수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라 안심할 수 있다.
◇무수혈-최소절개 수술로 환자 회복력 높여
수술 시 수혈은 여러 부작용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수혈을 최소화하거나 수혈없이 시행하는 것이 좋다. 무수혈로 진행하라 경우 면역력과 체력을 유지할 수 있어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은 2014년부터 최소 절개법과 수혈없이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는 ‘무수혈 스피드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은 “고령의 만성질환이 있으면 수술이 불가능할 거라 짐작하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과와 마취과 전문의들의 협진을 통해 수술 전후 혈당과 혈압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본원의 경우 수술 전, 도플러 검사와 동맥경화 검사를 통해 하지 혈류 장애에 따른 위험성을 미리 파악해 수술의 안정성과 추후 치료에도 대비해 환자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령층 환자의 경우, 수술에 대한 심적, 신체적 부담감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수술과 입원 기간은 짧고, 지병이나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