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과 배영수의 첫 만남, 나눈 이야기는

  • 등록 2014-12-07 오후 5:12:59

    수정 2014-12-07 오후 5:12:59

사진=한화이글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야신과 배영수가 만났다. 배영수의 한화 이적이 공식 발표된 후 첫 만남이었다. 두 사람은 두 시간동안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김성근 한화 감독과 배영수는 6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다. 김 감독은 “영수가 전화가 왔다. 내 얼굴이 그렇게도 보고 싶었나 보더라”면서 허허 웃었다.

배영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삼성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그는 이후 하루하루가 힘든 시간들이었다. 어렵고 힘들 때 걸려온 감 감독의 전화 한 통은 그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 이후 그는 이적을 결심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준 감독에게 전화로만 고마움을 전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는 김 감독을 직접 찾았다.

김 감독은 “영수가 ‘어떻게 하면 됩니까’ 이러면서 전화가 오더라. 삼성 2군 감독(2000년)으로 있을 때 신인이었던 영수의 모습이 다시 생각났다. ‘어떻게 하며 되냐’는 그 목소리에 예전처럼 귀여운 모습이 있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14년 전 추억을 한동안 되새겼다.

새 팀에서 새 코칭스태프와 새 유니폼을 입고 시작하는 시즌. 그는 궁금한 것도 참 많았다. 김 감독과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도 오겠지만 배영수가 직접 김 감독을 찾아간 이유기도 했다. 배영수와 김 감독은 14년만에 감독과 선수로 다시 만났다. 그동안 다하지 못했던야구에 대한 이야기도 한참을 주고받았다.

배영수는 “지난 마무리캠프 때 가지 못했으니까 투수들이 그동안 어떻게 훈련하고 준비해왔는지 궁금했고 투구폼 등 내년 시즌을 대비해 내가 궁금했던 것들을 많이 여쭤보기도 했다”면서 “감독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중요하고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미리 알고 싶었다. 캠프 전까지 내가 준비해야할 부분도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감독 경력만 50여년이 다 돼가는 김 감독과 프로 경력 15년,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배영수의 야구 대화는 끊길 틈이 없었다. 김 감독이 배영수에게 강조한 건 러닝이다. 하체를 더 단단히 만들어야한다는 것. 또한 투구시 왼 다리와 하체의 중심이동 , 팔 스윙 등 폼 수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도 있었다.

김 감독은 배영수가 고민하던 폼들에 대한 장단점을 설명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했고 배영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감독은 커피숍에서 직접 일어나 폼 시범까지 보였다. 물론 어느 선수와 음식점을 가든 직접 시범을 보이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이다.

덕분에 배영수 역시 궁금증이 확실히 풀린 모양이었다. 그는 “답답했던 것들이 많이 풀린 시간이었다. 홀가분해 졌다”고 했다.

막 FA 계약을 마친 배영수. 이제 잠시 쉬어가도 될 시간들이다. 하지만 그에게 여유는 없다. 바로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벌써 그의 머릿속엔 내년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구상하고 만들어가야하는 지로 가득했다.

김 감독의 지옥훈련도 각오하고 있다. 신인 때 하루에 500~600개는 거뜬히 던졌던 그 때 그 마음으로 다시 돌아간다.

배영수는 “1주일 동안 매일 그렇게 공을 던졌던 것 같다. 그 시기를 버틴 게 초석이 됐다. 그 다음 시즌(2001년)에 13승8패를 했으니까. 내년도 마찬가지다. 500~600개를 또 던질 수 있냐고? 투수는 공을 던지는 게 즐거워야한다. 무조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잘하고 싶다. 창피한 것도 없이 궁금한 거 물어보고 수정할 건 수정할 생각이다. 찬밥 더운 밥 가릴 때가 아니다. 1년이 지나서 정말 배영수 잘 뽑았구나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배영수의 2015시즌은 김 감독과의 만남부터 시작됐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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