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구단' KT, 두산에 KS 4연승 매직...창단 첫 통합우승 달성

  • 등록 2021-11-18 오후 10:16:21

    수정 2021-11-18 오후 10:18:51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위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KT 호잉이 투런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대 두산 경기. 2회초 1사 2루에서 kt 황재균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창단 첫 한국시리즈(KS)에 오른 ‘막내구단’ KT위즈가 7년 연속 KS 무대에 오른 두산베어스를 4연승으로 잠재우고 사상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KT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KS 4차전에서 투타의 완벽 조화를 앞세워 8-4로 제압했다.

이로써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내리 이긴 KT는 시리즈 전적 4승으로 두산을 누르고 KS 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성라이온즈와 1위 결정전까지 치른 끝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KT는 KS 우승까지 이루면서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2015년 1군에 제10구단으로 진입한 KT는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과 KS 우승을 모두 맛봤다. 초반 4시즌은 ‘10-10-10-9’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2019년 처음으로 정규리그 팀승률 5할을 넘긴데 이어 지난해 정규리그 2위로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결국 이번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놀라운 스토리를 썼다.

반면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대 키움), 준플레이오프(대 LG), 플레이오프(대 삼성)를 이기고 KS까지 오른 두산은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KT 첫 우승의 희생양이 됐다. 7년 연속 KS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이뤘지만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4차전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KT는 사흘만 쉬고 마운드에 오른 두산 선발 곽빈을 1회부터 무너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KT는 선두타자 조용호의 볼넷과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강백호는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1사 후 유한준이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KT는 제러드 호잉의 3루수 뜬공으로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장성우와 배정대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곽빈은 1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T는 2회초에도 심우준의 내야안타와 황재균의 1타점 우중간 2루타, 호잉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5-0으로 도망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4회말 박건우, 김재환의 2루타 2개로 1점을 만회했지만 KT는 곧바로 5회말 신본기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5점 차 리드를 이끌었다.

두산도 호락호락 물러서진 않았다. 6회말 정수빈의 볼넷, 박건우의 우측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페르난데스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T는 8회초 호잉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패색이 짙은 8회말 김재환이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더 이상 추격은 무리였다. KT는 9회말 마지막 투수로 올 시즌 32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2아웃을 깔끔하게 잡은 김재윤은 마지막 타자 박세혁마저 1루수 땅볼로 잡고 우승 확정 순간을 만끽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을 3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KS 개인 통산 첫 승리를 기록했다. 호잉은 투런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황재균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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