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박서준 "아이유는 큰 사람, 동생이라 생각한 적 없어" [인터뷰]②

"아이유, 가수·배우 두 마리 토끼 다 잡아…너무 팬"
"이병헌 감독, 술 마시는 스타일 비슷…동질감 느껴"
  • 등록 2023-04-18 오후 4:01:09

    수정 2023-04-18 오후 4:01:09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서준이 영화 ‘드림’으로 함께 호흡한 상대 배우 아이유를 향한 존경과 팬심, 이병헌 감독과 만나며 느낀 동질감 등을 전했다.

박서준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림’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6일 개봉할 ‘드림’은 개념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하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스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비롯해 천만 영화 ‘극한직업’을 선보인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4월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을 거쳐 만들었다.

여기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거쳐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더 마블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박서준. 그리고 톱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유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서준은 이 영화에서 선수 생활 사상 최대 위기에 놓인 전직 국가대표 축구 선수 ‘윤홍대’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박서준은 극 중 까칠하며 욱하고 짜증 낼 때가 많은 ‘노개념남’이지만, 투박하게나마 선수들과 어머니를 챙기는 따뜻한 홍대의 반전 매력을 설득력있게 그려냈다. 아이유는 열정 페이로 인해 열정은 물론 통장잔고까지 바닥나버린 사회생활 만렙의 다큐멘터리 PD 소민을 연기했다. 극 중 소민은 할 말은 거침없이 하는 성격으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코치 홍대에게 초반부터 말을 놓으며 혼을 쏙빼놓는 당돌한 인물.

실제 아이유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박서준은 “아이유 씨가 저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동생이라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다. 오히려 큰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예인이 가수랑 배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다 잡는 게 말이 안되는 일이지 않나. 아이유 씨는 그걸 해내신 분”이라며 “너무 팬이었고 그래서 작품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에 대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또 “재미있게 하고 싶었다. 실제로도 재미있게 잘 한 것 같아서 오히려 작품을 마친 아쉬움도 좀 남는다. 다음에 또 만나 호흡한다면 더 재밌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병헌 감독과의 작업 소감도 밝혔다. 앞서 박서준은 ‘드림’의 출연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이병헌 감독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박서준은 “감독님을 처음 알게 된 작품이 ‘스물’”이라며 “‘스물’이 나오기 전만 해도 당시 제 또래 배우들이 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없었다. 그 와중에 나온 작품이라 눈여겨 봤다. 동년배끼리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주신 분이 누군가 하고 보니 이병헌 감독님이셨다. ‘스물’을 굉장히 좋아하게 됐고, 그 이후 작품들도 재밌게 봤다”고 회상했다.

작업 과정에 대해선 “감독님이 그래도 좀 저를 많이 믿어주신 것 같다. 대사 속도나 리듬 외에는 특별히 따로 디렉션을 주시지 않고 제가 하 연기에 오케이 사인을 빨리 내주셨다”며 “축구 장면이 아닌 이상 하루 정해진 촬영 시간에 비해 항상 몇 시간 빨리 끝났다. 그런 면에서 스태프들이 정말 좋아하는 감독님이었던 것 같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작업 외적으로도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었다고도 전했다. 박서준은 “작품 외적으로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친해지고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가는 게 촬영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감독님과도 술자리를 많이 가졌다. 저랑 술드시는 스타일이 비슷하시더라”고 언급했다.

음주 스타일에 대해 묻자 그는 “일단 ‘짠’이나 ‘건배’를 따로 하지 않고 조용히 혼자 술을 마시는 스타일이 비슷하다. 그래서인지 감독님과 술 마시는 속도, 템포도 비슷하더라”며 “혼자 생각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 그런 것도 있고, 평소 (건배 등)그런 행위들이 거추장스럽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특히 친한 사람들이 있으면 더더욱 그런 행위를 안 한다. 그런 점에서 감독님에게 공감대를 느꼈다. 또 감독님도 저처럼 맛있는 것을 좋아하신다. 좋은 술안주를 먹는 게 하루의 보상같은 느낌이 든다. 집에 돌아가서 맥주 한 잔 마시고 털어내는 것처럼 오늘 고생한 나에게 보상해주는 느낌인데 그런 지점들이 비슷해서 동질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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