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낮아지면서 악화하는 무릎통증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도움

  • 등록 2023-11-02 오전 7:13:15

    수정 2023-11-02 오전 7:13:1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을이 짧아지며 급격히 겨울 날씨가 다가오고 있다. 단풍 구경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이맘때는 평소 무릎 관련 질환을 앓는 환자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쌀쌀한 날씨가 지속될수록 무릎 통증은 심해져서다. 관절은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우리 몸은 추위에 노출되면 열 발산을 막기 위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한다. 이에 따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기온이 낮아질수록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나 가을 산행, 맨발 걷기와 같은 건강을 위한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요즘은 아침, 저녁으론 기온이 낮다. 평소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환자라면 더욱 조심해야 할 시기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거나, 노화에 따른 퇴행으로 인해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와 뼈끼리 부딪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라 하여 무조건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하는 게 아니라 진행 과정에 따라 비수술적인 치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크게 퇴행성관절염은 초기, 중기, 말기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관절염 초기와 중기 환자의 경우 비수술 치료인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을 수 있다.

연골손상이 심하지 않은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되는 줄기세포 치료는 중간엽 줄기세포의 혈액세포, 뇌세포와 같은 전문화된 세포가 될 수 있는 분화능력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도와주는 성장인자의 능력을 활용한 것이다. 그 중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환자의 장골능에서 50cc 이상의 골수를 채취한 후 골수농축 키트를 이용하여 원심분리기로 6~7배 정도 세포를 농축한 것이다. 농축한 골수흡인 농축물(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ion, BMAC)에는 일반 골수에 비해 많은 양의 혈소판, 백혈구, 중간엽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지난 7월 신의료기술평가 인증을 받은 골수줄기세포 주사는 무릎관절 통증을 완화하고 증상을 개선하는 데 안전하고 유효함을 입증했다. 중기의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골수흡인 농축물(BMAC)을 환부에 주사기로 주입하면,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줄이고 손상된 연골이나 조직의 재생을 도와 관절염의 진행을 늦출 수 있어 관절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따라서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앓고 있거나 중기 환자라면 수술 걱정에 병원에 가길 두려워 말고, 비수술 치료인 골수줄기세포 치료로 증상을 개선하는 게 도움이 된다. 다음 날 보행이 가능할 만큼 빠른 일상 복귀의 장점을 가진 골수줄기세포 치료를 도입한 연세사랑병원은 골수 채취 후 농축 및 주사 치료 과정까지 약 한 시간 정도 소요되며, 본인의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주입하므로 신체 거부 반응과 같은 합병증이 없고, 부작용도 적다. 바쁜 현대인, 입원 생활이 힘든 환자에겐 수술적인 방법이나 절개 없이 시행이 가능하므로 상대적으로 시간적, 금전적 부담이 적다. 연골결손면적 제한도 없으므로 일반적인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물론 젊은 나이의 연골 결손 환자에게도 유용하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현대인은 모두 흘러가는 시간과 몸의 퇴화를 막을 순 없으나, 최대한 본인의 관절로 살아가는 게 좋은 건 당연할 것이다. 골수줄기세포와 같은 관절염 진행을 늦추는 치료는 중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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