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휘성과 함께한 '두 잇(Do it)' 콘서트, 대구 공연 성료

  • 등록 2013-12-30 오전 11:38:11

    수정 2013-12-30 오전 11:38:11

거미(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거미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대구벌을 뜨겁게 달궜다.

거미는 29일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휘성과의 듀엣 콘서트 ‘두잇(DO IT)’을 가지고 대구 팬들을 만났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3시, 7시 공연을 가득 채운 약 4000명의 관객들은 최고의 보컬들이 선사 하는 다채로운 무대에 열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거미와 휘성은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을 위해 복고 무대를 준비 했다. 둘의 신인 시절 이야기로 패러디한 ‘응답하라 1999’에서 거미는 전라도 사투리로 휘성과 티격태격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진 ‘올드 스쿨’ 무대에서는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김건모 ‘잘못된 만남’,서태지 ‘컴백홈’, 솔리드 ‘천생연분’ 등 메들리가 울려 퍼지면서 젊은 관객 뿐만 아니라 4,50대 관객들까지 자리에 일어나 함께 박수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의 듀엣 공연이니 만큼 부산, 울산에 이어 오늘(30일) 대구까지 관심이 뜨겁다. 두 사람이 공연을 위해 듀엣곡 신곡을 선보이는 데다 솔로곡들 또한 ‘어른아이’,‘눈꽃’, ‘그대 돌아오면’과 ‘안되나요’, ‘사랑은 맛있다’ 등으로 구성 돼 연말 공연 다운 베스트 오브 베스트 무대가 마련 됐다”고 밝혔다.

경북대 다니는 김유니(23세)씨는 “거미 언니의 광팬이다. 항상 즐겨 듣던 노래들을 직접 공연을 통해 보니 황홀 했다. 두 사람의 가창력에 푹 빠졌다. 연말에 복잡했던 여러 스트레스들이 한번에 풀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호연(45세)씨는 “아내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자 왔다. 3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느낄 정도로 너무 즐거운 공연이었다. 에너지를 많이 얻어간다”고 말했다.

거미는 공연 중간에 관객들이 합창하여 무반주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순간에 울컥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거미는 “데뷔 한지 10년이 넘었고 오늘 따라 무대에서 팬들에 대한 감사함과 힘들었던 때가 생각이 나서 울컥 했다. 공연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히며 “대구는 항상 반응이 뜨겁고 예쁜 분들이 참 많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거미는 31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듀엣 콘서트 ‘두잇(Do It)’의 전국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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