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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코크락, 233번째 도전 끝 PGA 투어 첫 우승

  • 등록 2020-10-19 오후 7:24:01

    수정 2020-10-19 오후 9:43:42

제이슨 코크락.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8년 그리고 233개 대회.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수많은 역경을 딛고 첫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본 코크락은 PGA 투어 우승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됐다.

코크락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코크락은 단독 2위 잔더 셔펠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2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2013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톱10에 25번 이름을 올렸다. 2018~2019시즌에는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1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코크락은 그러나 우승이라는 열매를 맺기에는 2%가 부족했다. 그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몇 번의 우승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이번 더 CJ컵에서는 달랐다. 그는 지난 8년간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뒷심 부족을 이겨내고 233개 대회 출전만에 PGA 투어 첫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코크락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채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챈 코크락은 5번홀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는 8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후반에도 코크락은 흔들리지 않았다. 10번홀과 11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출발한 코크락은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18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섰다. 코크락은 파5 18번홀에서도 침착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그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며 이글 기회를 잡았다. 그는 차분하게 2퍼트로 마무리했고 2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코크락이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교한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이다. 그는 페어웨이 안착률 85.71%와 그린 적중률 94.44%로 날카로운 샷 감을 자랑했다. 퍼트도 코크락이 버디 8개를 잡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그의 홀당 평균 퍼트 수는 1.55개였다.

코크락은 우승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웠던 전력이 페어웨이를 지키고 오르막 경사의 버디 퍼트를 남기는 것이었는데 정확하게 적중했다”며 “더 CJ컵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으로 175만5000달러(약 20억600만원)를 받은 코크락은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해 페덱스컵 랭킹 4위로 올라섰다. 남자골프 세계랭킹도 껑충 뛰어올랐다. 그는 평균 포인트 3.5573점을 만들며 지난주 53위에서 27계단 상승한 26위가 됐다.

18언더파 270타를 친 셔펠레가 단독 2위에 올랐고 티럴 해튼(잉글랜드)과 러셀 헨리(미국)가 17언더파 271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테일러 구치(미국)는 16언더파 272타 단독 5위를 차지했고 버바 왓슨과 란토 그리핀(이상 미국)이 12언더파 276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기업인 CJ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PGA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를 통해 출전권을 획득한 1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5)가 7언더파 281타 공동 17위를 차지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안병훈(29)은 3언더파 285타 공동 42위에 포진했고 임성재(22)는 2언더파 286타 공동 45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해 출전한 5명의 선수 중에는 김한별(24)이 1언더파 287타 공동 48위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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