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록' 이학주 "이성민 선배처럼 여유롭고 노련해지고파" [인터뷰]③

  • 등록 2022-11-15 오후 3:54:34

    수정 2022-11-15 오후 3:54:34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형사록’ 배우 이학주가 함께 호흡한 선배 이성민을 향한 존경을 표시했다.

이학주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형사록’ 마지막화 공개를 앞두고 진행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성민에 대해 “선배님은 촬영할 땐 엄청난 집중력을 쏟아부으시는데 뇌를 쉬어줘야 할 땐 장난도 많이 치고 분위기를 풀어주신다”라며 “나 역시 선배님처럼 여유있고 노련한 사람이 되고 싶다. 마흔 살이 되기 전에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지난달 디즈니+ ‘형사록’의 공개와 함께 오랜 연인과의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6일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려 누리꾼 및 동료 선후배 배우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가 출연한 디즈니+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30년 베테랑 형사 김택록(이성민 분)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이학주는 극 중 금오경찰서 강력반 손경찬 형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가 연기한 손경찬은 자신의 롤모델 택록과 함께 일하기 위해 금오경찰서로 자진해서 발령 온 열정으로 똘똘 뭉친 경찰이다. 하지만 의뭉스러운 분위기와 행동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친구’의 정체로 많은 시청자들의 의심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학주는 선배 이성민과 호흡이 많은 점을 깨닫고 배울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신 같은 경우는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다 보니 틀리지 말아야지, 실수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촬영장에서 긴장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선배님은 그런 저를 편하게 풀어주시려 장난을 많이 쳐주셨다”며 “그러다가도 슛이 돌면 응축된 감정을 폭발적으로 쏟아내며 장면을 표현하신다. 순간 집중력이 대단하신 분”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배우들이 한 장면 안에서 뭔가를 찾아나가며 그 장면을 더 풍성히 만들어나갈 숭 lT는 게 드라마의 매력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함께 노력해보자며 힘을 주셨는데 그런 과정들이 저에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진구, 경수진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진구 선배님은 언제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분위기를 편안히 만들어주시는 선배님이다. 제가 하는 말이나 장난에 웃음으로 화답해주신다”라며 “경수진 누나와는 대부분의 장면을 함께 소화한 만큼 너무너무 친해졌다. 서로 고민을 털어놓으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 사이”라고 말했다.

과거보단 나아졌지만 여전히 촬영장은 긴장감을 주는 곳이라고도 털어놨다.

이학주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연기를 했을 때보단 여유를 많이 되찾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장면을 찍을 땐 부담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다만 “자신은 직업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사람”이라며 “후회없이 노력하는 만큼 내가 움츠러들 필요는 없지 않나 용기를 내며 현장에 출근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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