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펜타포트`..인기끌까?

지역수요·비싼 분양가·미분양적체.."넘어야 할 산"
전매가능·수도권 접근·랜드마크 위상은 매력요인
  • 등록 2007-10-18 오전 8:34:37

    수정 2007-10-18 오전 8:34:37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충청권 최고 높이로 지어지는 주상복합아파트 `펜타포트`의 분양일정이 다가오며 청약결과에 부동산 시장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천안지역은 올들어 미분양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지역 랜드마크로 지어지는 데다 계약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일반아파트에 비해 3.3㎡당 400만원 이상 비싸기 때문에 수요가 적다는 한계가 있다.

◇순위내 청약은 지역 거주자만= 펜타포트는 18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23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이 주상복합은 100% 지역우선공급 물량으로 1-3순위 내에 청약을 하려면 입주자모집공고일 전에 주민등록상 천안 및 아산시 거주자여야 한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KTX 천안아산역을 통해 서울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으로 수도권 예비청약자들을 유인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 이외의 거주자들은 일반 청약 이후에야 분양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소면적이 전용 107㎡여서 청약예금 400만원 이상의 통장 소유자로 청약자격이 제한돼 있다는 점도 공급가구수를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불러온다.

◇인근에 비해 높은 분양가= 143-347㎡(43-105평) 793가구로 구성된 이 주상복합은 면적과 층수에 따라 3.3㎡당 981만-1713만원, 평균 1199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는 최근까지 분양된 천안지역 아파트 값에 비해 최고 80% 가까이 비싼 값. 천안시는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기 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통해 올해 12월까지 일반아파트의 분양가격을 3.3㎡당 750만원으로 묶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올 봄 이후 분양된 백석동 현대아이파크(1040가구), 안서동 금호어울림(449가구), 신방동 대우푸르지오(417가구), 용곡동 우림필유(455가구) 등이 3.3㎡당 750만원 안팎에 분양된 바 있다.

펜타포트 단지와 비슷한 입지인 천안·아산역을 맞은 편의 불당동 지역 기존아파트의 시세도 3.3㎡ 당 950만-1000만원 수준이다.

◇미분양 적체 난관도= 특히 봄부터 분양이 몰렸던 값싼 아파트들이 대거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는 점도 난관으로 꼽힌다.

천안지역에서 올해 분양한 아파트들의 계약률은 평균 30-40%선. 2004년 KTX 개통 이후 2-3년간은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이 많이 몰렸지만 최근에는 분양 단지마다 미분양이 적체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분양업체도 지역 수요보다는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에 더욱 기대가 큰 편이다.

이 밖에도 천안시가 또다른 민관합동PF 사업으로 업성저수지 일대 65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과 45층 안팎의 주상복합 16개동 등을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입지가 불안하다는 지적도 있다.

펜타포트개발 측은 ▲투기과열지구 해제 ▲수도권 수요를 모을 수 있는 초역세권의 입지 ▲고급 주상복합으로 이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발전가능성 ▲아산 탕정지구라는 풍부한 배후 입지 등 기존의 변수를 돌파할만한 매력요인도 많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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