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경로의 날과 추분절 및 주말이 겹치는 5일 연휴를 실버위크라고 부른다. 이는 매년 4월 말~5월 초 사이 노동절과 휴일이 겹쳐 7일간의 연휴가 되는 '골든위크'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로 긴 연휴이다.
대한항공은 13일 "실버위크 기간 도쿄·나고야·오사카를 중심으로 총 28차례 임시편을 운항해 공급좌석을 8400석 늘리기로 했다"며 "9월 임시편 투입 규모로는 사상 최대"라고 밝혔다. 기존 운항편의 경우, 이달 19~23일 20여개 일본 노선에서 공급하는 정기편 좌석 총 8만4000여석 가운데 91%의 예약이 끝났다.
아시아나항공도 이 기간 오사카와 나리타 등 5개 노선에서 11차례 임시편을 운항해 4500여석을 더 공급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 추세 등에 힘입어 실버위크 기간 일본인 해외여행 수요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