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황제' 표도르, 드디어 무너졌다...베우둠에 충격 기권패

  • 등록 2010-06-27 오후 1:19:18

    수정 2010-06-27 오후 1:26:30

▲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오른쪽)를 꺾은 파브리시우 베우둠. 사진=스트라이크포스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격투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러시아)의 무적행진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표도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산호세 HP파빌리온센터에서 열린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스트라이크포스 표도르-베우둠' 대회에서 '주짓수 고수' 파브리시우 베우둠(브라질)에게 1라운드 1분9초만에 트라이앵글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표보르는 평소처럼 초반부터 베우둠을 압박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이어 초반에 강력한 펀치가 베우둠에게 적중하면서 일찌감치 경기를 끝내는 듯 했다. 펀치를 허용한 베우둠은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상황은 급변했다. 베우둠은 밑에 깔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표도르의 팔을 잡은 뒤 서브미션을 시도했다. 표도르도 팔이 잡힌 채 계속해서 파운딩 펀치를 휘둘렀다.

하지만 주짓수 최강자인 베우둠은 점점 표도르를 서브미션으로 압박해들어갔다. 표도르는 점점 베우둠의 현란한 기술에 말려들어가기 시작했다.

결국 팔과 목을 동시에 잡힌 표도르는 베우둠의 트라이앵글 초크에 완전히 걸리자 스스로 경기를 탭을 쳐 패배를 인정했다. 표도르가 경기를 일찍 끝내기 위해 지나치게 서두른 것도 패인이었지만 무엇보다 베우둠의 완벽한 서브미션 기술이 돋보인 경기였다.

무적행진을 이어가며 '격투황제'로까지 불리는 표도르가 공식경기에서 패한 것은 2000년 12월 링스에게 코사카 쓰요시에게 진 이후 처음이다. 그 경기 역시 실력으로 진 것이 아니라 경기중 얼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닥터스톱으로 패한 것이었다.

표도르는 이후 각종 대회에서 무려 27연승(1무효경기 제외)을 거두며 승승장구를 이어왔다. 하지만 베우둠이라는 복병에게 패하면서 무적행진도 결국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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