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월세 거래량 12만834건..월세비중 41.3%

  • 등록 2014-06-22 오전 11:00:00

    수정 2014-06-22 오전 11:00:00

왼쪽 그래프는 전월세 거래량 추이(월별), 오른쪽은 월별 증감률 추이(전국). <자료 국토교통부>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세의 월세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세 거래량은 3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월세는 1월부터 5월까지 매달 증가했다. 지난 1월 전세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7%나 감소했다. 2월엔 학군수요가 증가하면서 0.4% 증가했지만 이후 3월부터 5월까지 1.2%, 4.2%, 0.7% 각각 감소했다.

반대로 월세 거래량은 1월 6.8% 늘어난 이후 매달 증가추세다.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현상에 따른 전세매물 품귀현상과 전셋값 급등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전체 임차유형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2011년 33%에 그쳤던 월세거래 비중은 지난해 5월 38.1%로 늘었고, 올해 5월엔 41.3%로 1년 만에 3.2%포인트 증가했다. 아파트 월세 비중도 지난해 5월 31.1%에서 올해 34.1%로 3%포인트 늘었다.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임차인들이 증가하면서 전월세 거래량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국토부가 집계한 5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2만834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했다. 다만 이사수요가 급증했던 지난 4월과 비교하면 7.0% 줄어든 규모다.

전월세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만1774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5%, 지방은 3만9060건으로 5.1% 각각 증가했다. 서울은 강남3구(4.0%)를 포함해 평균 5.6%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가 전년동월대비 2.9% 증가한 5만3061건, 아파트 외 주택은 6.2% 증가한 6만7773건 각각 거래됐다.

월세전환이 빨라지면서 무섭게 치솟던 전셋값 상승세도 서서히 잦아들고 있다.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7층)는 4월 순수전세 2억6500만~3억4000만원에 거래된데 이어, 5월에도 3억3000만~3억4000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송파잠실 리센츠 84.99㎡(8층)의 경우 4월엔 6억3000만원에 계약이 성사됐지만 5월엔 6억1000만원으로 오히려 2000만원 떨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임차인들이 늘면서 전셋값 상승세도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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