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38)11만 클래식 무제한 감상 ‘클래식매니저’

  • 등록 2018-06-24 오전 10:08:10

    수정 2018-06-24 오전 10:13:16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는 10월 출산을 앞둔 회사원 김세연(31)씨는 태교에 클래식음악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를 통해 이것저것 찾아 듣다가 고민에 빠졌다. 단순히 ‘태교에 좋은 음악’으로 재생되는 정체불명 연주자의 음악이 아니라 유명 연주가의 고음질 음악을 듣고 싶은데 어디에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클래식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작곡가는 물론 연주자들도 알고 있어야 좋은 연주를 들을 수 있어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들다. 잘한다는 연주를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CD를 구매하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결제해 감상해야 한다.

클래식매니저 서비스 화면. (자료=아티스츠카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음악 스타트업 ‘아티스츠카드’가 선보인 ‘클래식매니저’는 세계 최초로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이 만료된 음원을 자동으로 구분하는 시스템을 갖춘 글로벌 무료·무제한 고음질 클래식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클래식을 듣고 싶지만 막상 어떤 곡을 들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클래식매니저의 태그를 통한 ‘자동 선곡’ 기능을 이용하자. 기분·날씨·장소·행동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맞추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를 재워야 하거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는 휴식·자장가·수면을 통해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식이다.

클래식매니저에 가입하면 감상한 음원을 ‘좋아요’ 표시해 저장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도 있다. 이외에도 클래식매니저의 회원들이 직접 만들어 공유하는 ‘추천 공유앨범’, 한 주간 사랑받았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클래식매니저의 ‘주간 앨범차트’, ‘주간 트랙차트’등을 통해서도 인기 있는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클래식매니저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12개국에서 20만 다운로드와 월간 활성 사용자 수 5만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클래식매니저는 전 세계 클래식 및 재즈 아티스트 2만 6867명의 데이터와 1898년부터 1987년까지 녹음된 5264개의 명반, 11만 7117개의 음원을 서비스 중이다.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도 2만명 이상의 클래식 음악 마니아들을 페이스북 친구로 확보하며 다양한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정연승(36) 대표는 “사실 클래식은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늘 어렵다는 편견을 갖고 있어 아쉬웠다”면서 “클래식매니저를 통해 클래식이 대중에게 더 가까워지고 더 자주 들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연승 아티스츠카드 대표. (사진=아티스츠카드)
아티스츠카드?

정연승 대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클래식을 전공했다. 파스텔뮤직, 플레디스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클래식·가요·뉴에이지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작곡한 아티스트 출신의 창업가다. 아티스트를 위한 선순환 창작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티스츠카드’는 ‘모든 예술가들이 명함을 갖게 하고 싶다’라는 뜻이다.

2016년 11월 창업한 아티스츠카드는 이듬해 1월 글로벌 무료·무제한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앱인 클래식매니저를 서비스 출시했다. 이후 액셀러레이터 네오플라이, 빅뱅앤젤스, 컴퍼니비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 데에 이어 올해 1월 팁스(TIPS)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NAVER-KTB 오디오 콘텐츠 전문투자조합에서 프로젝트를 투자받아 그 일환으로 6월부터 오디오클립 서비스 내 클래식 음악 전문 채널을 개설, 운영 중이다. 클로바 뮤직의 음악 데이터셋도 AI 플랫폼에 최적화되도록 구축해 자동 추천 큐레이션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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