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銀 버금가는 '모바일 플랫폼' 연내 내놓을 것"

[이동빈 Sh수협은행장 모바일뱅킹 전면개편]
인터넷은행 폭발적 고객유치에 아이디어
이달中 별도 앱 설치 없는 ‘웹뱅킹’ 구축
연말 비대면전용 간편예금·대출상품 출시
가상계좌·펌뱅킹 시스템 리뉴얼작업 병행
  • 등록 2018-10-16 오전 7:00:00

    수정 2018-10-16 오전 7:00:00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이 1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올해 연말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미니 뱅크’ 모바일 플랫폼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평소 스마트폰을 품속에 지니고 다니면서 수시로 수협은행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며 차별화 포인트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이 행장의 겉옷 사이로 보이는 폰이 눈길을 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은 평소 스마트폰을 품속에 지니고 다니면서 차량 이동 중 또는 회의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수시로 꺼내 수협은행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이용한다. 다른 시중은행 모바일 플랫폼과 비교해 차별화할 포인트를 찾고 고객 입장에서 사용상 불편함은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기로 유명하다.

이 행장은 1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올해 연말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미니 뱅크’ 모바일 플랫폼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취임 이래 줄곧 ‘리테일(소매금융) 강화’를 강조해온 이 행장은 카카오뱅크·케이뱅크가 설립 1년여 만에 폭발적인 고객 증가세를 보이자 ‘소매금융 확장’에 관한 해법을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찾았다.

그는 “작년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디지털 뱅크’를 미래 성장동력 및 핵심전략으로 삼아 디지털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며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융서비스 능력이 향후 은행 경쟁력의 평가척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더 나은 고객 서비스 △디지털 금융 역량 제고를 목표로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협은행은 디지털 전략 수립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내년 비대면 교차판매 강화…핀테크 기업과도 연계”

수협은행이 지난 1년간 치열한 노력 끝에 디지털뱅킹 서비스 전면 개편에 나선다. 오는 12월말까지 ‘미니 뱅크’ 앱(애플리케이션) 출시에 앞서 우선 이달 중에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 없는 ‘모바일 웹 뱅킹’ 서비스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상품 판매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고객층을 넓혀나간다. 특히 수협은행은 미니 뱅크와 모바일 웹 뱅킹의 본격 서비스 시점에 맞춰 비대면 전용상품인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과 소액 간편 대출을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행장은 “내년 이후에는 고객별 맞춤형 금융서비스에 더욱 집중하겠다”면서 “비대면 고객 분석을 통한 타겟고객 마케팅 및 교차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또 디지털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핀테크 기업과 연계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도 피력했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은 현재 가상계좌 시스템 리뉴얼 및 펌뱅킹 시스템 리뉴얼을 각각 작업하고 있다.

그는 “영업점에서 판매 중인 대면 여·수신 상품들 역시 스마트폰 등 비대면 채널에서도 불편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디지털 상품 라인업을 확충함은 물론 디지털 상품 가입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고객거래 편의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여·수신 상품도 비대면 판매…디지털라인업 확충

이 행장은 지난달 초 전략기획부·심사부 실무진과 올 하반기 전략 회의를 마치고 같은 달 17일 해양투자금융센터 팀장급 간담회를 연 데 이어 19일엔 디지털 금융부 팀장급 간담회를 서울 송파구 본점 은행장실에서 연이어 개최했다.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화)’을 향한 수협은행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전사 차원에서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달 중에는 카드사업부·펀드방카사업부 등 비(非)이자이익 사업담당자 협의도 준비돼 있다. 앞으로 수협은행은 전국 131개 영업점에서 개인예금, 소매대출금 등 리테일 중심의 안정적 자산 증대와 동시에 신탁·방카슈랑스·펀드 등 비이자사업도 확장한다.

아울러 수협은행은 각 영업점별로 ‘모두 함께 뛰고 더 많이 성취하자’는 의미의 주간 영업회의 ‘Sh 팀(TEAM·Together Everyone Achieve More) 미팅’을 신설해 영업 계획 및 성과 등을 수시로 공유하고 개인고객과 점세권별 특화된 상품전략을 수립해 ‘찾아가는’ 마케팅에 전력하고 있다.

이 행장은 “개인고객 기반 확대와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 등 질적 성장을 이루고 기업고객 대상 영업력 제고를 위해 본부와 영업점간 확고한 협업체제를 완성, 시너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은…

△1960년 2월 출생 △1983년 2월 부산대 경영학과 졸업 △1983년 1월 상업은행 입행 △2014년 3월~2014년 12월 우리은행 기업금융단 상무 △2014년 12월~2017년 2월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 △2017년 3월~2017년 10월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 △2017년 10월~현재 수협은행 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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