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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곶매부터 봉준호까지…서독제,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아카이브전

  • 등록 2019-11-07 오후 3:22:34

    수정 2019-11-07 오후 3:22:34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서울독립영화제2019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하는 특별기획전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 청년의 얼굴, 아름다운 필름’ (이하 아카이브 특별전)을 선보인다.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 청년의 얼굴, 아름다운 필름’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 독립영화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주요 작품 9편으로 구성됐다. 한국영화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온 한국 독립영화는 대략 50여 년의 역사를 갖는다. 이번 아카이브 특별전은 한국 독립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서울대학교 영화동아리 얄라셩, 영화적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여성영화인단체 바리터, 표현의 자유 운동의 중심에 섰던 장산곶매, 영화제작소 청년의 작품이 제작하거나 긴밀히 관계 맺은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이들의 활동을 통해 독립영화의 역사를 추적하고자 한다. 더불어 ‘기생충’으로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단편 ‘지리멸렬’을 심화 복원해 상영함으로써 70년대 순수영화 흐름과 80년대 영화운동을 거쳐 90년대 새로운 독립영화의 경향까지 두루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상영작 중에는 기존에 관람의 기회가 적었던 한국 독립영화 초창기 단편 4편이 포함됐다. 김홍준•황주호의 ‘서울 7000’(1976)과 서울대학교 영화동아리 얄라셩의 ‘국풍’(1981)은 1980년대 영화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서울 7000’은 서울독립영화제의 전신인 한국청소년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당시 8mm 필름으로 제작된 영화를 디지털화해 상영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김소영의 1985년작 ‘겨울환상’과 1986년작 ‘푸른 진혼곡’은 각각 고대가요 ‘공무도하가’와 오정희의 단편소설 ‘완구점 여인’을 모티프로 했다. 실험적이고 과감한 이미지를 통해 여성서사를 섬세히 재현한 작품으로, 이번에 발굴되어 한국 페미니즘 영화와 퀴어영화 역사에 의미 깊은 발자취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카이브 특별상영전을 통해 한층 폭넓게 독립영화를 조망하게 된 서울독립영화제2019는 오는 28일부터 12월6일까지 9일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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