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표절 논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전격 교체 [공식]

  • 등록 2021-02-24 오후 5:11:07

    수정 2021-02-24 오후 5:12:10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포스터 디자인 표절 의혹으로 논란이 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측이 공식 포스터 디자인을 새로 교체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전주(JEONJU)의 도시 브랜드를 강조하고자 올해 알파벳 캐릭터 ‘J’를 전면에 내세운 공식 포스터를 발표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번 포스터가 해외의 한 포스터 디자인과 유사한 것을 확인하고 22회 포스터를 전격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앞서 지난 15일 공개된 22회 포스터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이니셜인 알파벳 ‘J’를 테마로 하는 디자인 콘셉트에 따라 픽셀과 스크린 형태에서 유추한 ‘J’가 중심이 된 디자인을 모토로 제작됐다. 그러나 공식 포스터의 주요 모티프와 형태적으로 유사한 해외 포스터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유사 디자인’ 논란에 직면했다. 영화제 측은 결국 아트디렉터와 디자이너, 그리고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내부 논의 끝에 기존 포스터를 취소하고 새로운 포스터를 발표하기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표절 혹은 모방 사례와는 무관하다 하더라도 ‘독창성’을 모토로 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신에 비춰 새로운 디자인으로 갱신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하며 “유사 디자인을 미리 걸러 내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를 교훈으로 삼아 해마다 더욱 새롭고 독창적인 영화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선보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 교체된 22회 공식 포스터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시한 슬로건 ‘영화는 계속된다(Film Goes On)’를 콘셉트로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시안 중 하나다. 다양한 스크린 비율을 가진 사각형으로 형상화한 전주(JEONJU)의 이니셜 ‘J’가 ‘영화는 계속된다’는 슬로건과 결합해 코로나 시대 영화제의 역할에 대한 전주국제영화제의 다짐을 드러낸다. 아울러 각각 오프라인 극장과 디지털 디바이스를 연상시키며 ‘J’를 이루는 두 개의 사각형에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아우르며 코로나19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포스터 교체를 계기로 22회 행사 준비에 더욱 세심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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