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빛바랜 동점골' 한국 여자축구, 일본에 1골 차 석패

  • 등록 2022-07-19 오후 5:54:17

    수정 2022-07-19 오후 6:00:46

19일(현지시간)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 챔피언십 여자축구대표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지소연이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일본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일본 이바리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1-2로 패했다.

2005년 첫 우승 이후 17년 만에 이 대회 정상 복귀를 노리는 한국에 일본전은 가장 중요한 승부처였다. 하지만 1패를 안게 되면서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무 11승 18패가 됐다. 한국은 23일 오후 7시 중국과 2차전을 치른 뒤 26일 오후 4시 대만과 마지막 3차전을 가진다.

이날 벨 감독은 손화연과 최유리(이상 현대제철) ‘투톱’을 내세운 3-4-1-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지난달 캐나다와의 원정 평가전과 같은 포메이션이었다.

지소연(수원FC)이 2선 섀도 공격수로 나서고 조소현(토트넘)과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중원을 책임졌다. 좌우 윙백에는 장슬기(현대제철)와 추효주(수원FC)가 배치됐다. 스리백은 김혜리, 임선주(현대제철), 심서연(서울시청)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베테랑 김정미(현대제철)가 지켰다.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일본에 끌려간 한국은 전반 33분 미야자와 히나타에게 먼저 실점을 내줬다. 나루미야 유이가 오른쪽에서 내준 컷백을 미야자와 히나타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나루미야가 공을 잡기 전 우리 수비진이 공을 걷어낼 기회가 있었지만 서로 동선이 엉키면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전을 1골 차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14분 지소연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일본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추효주로부터 패스를 받은 지소연은 일본 수비수 여러 명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공간을 만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불과 6분 뒤 나가노 후카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줬다. 일본에 역습을 허용한 한국은 왼쪽 측면 수비가 뚫리면서 결정적 찬스를 내줬다. 나가노는 측면에서 연결된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 골문을 열었다.

한국은 1골 차를 만회하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지소연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를 맞는 장면이 있었다. 조소현의 완벽한 슛 찬스도 골대 위로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막판 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은선(서울시청)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동점 골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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