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은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범죄도시3’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동석이 국내 매체들과 공식 인터뷰에 나선 것은 ‘악인전’ 이후 약 4년만. 마동석은 그간 ‘범죄도시’ 시리즈 및 해외 작품 등 바쁜 촬영 스케줄로 매체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 ‘범죄도시4’ 촬영까지 마친 뒤 오랜만에 나선 인터뷰에서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비롯해 할리우드 작품 촬영 및 결혼 등 근황과 소회들을 가감없이 솔직히 털어놨다.
마동석에게 지난 2022년은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해였다. 지난 여름을 앞두고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가 코로나19 최초로 1269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기적을 달성했고, 피트니스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던 연인 예정화와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한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공개 열애했다.
마동석은 예정화의 결혼 생활에 대해 “결혼해서 좋다. 아주 잘 살고 있다”고 짧고 담백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와이프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좋다”고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동석은 차우진에 대해 “지금은 처남이 됐지만 그 전부터 알고 지냈던 친한 동생”이라며 “원래 글을 잘 쓰는 친구”라고 칭찬했다.
이어 “지금 ‘범죄도시’ 말고도 차우진이 작가로 직접 쓴 시나리오가 네 편인데 네 편 전부 투자가 완료된 상태다. 대기업과 함께 준비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범죄도시3’의 공식 각본은 2명인데, ‘범죄도시’ 시리즈 자체가 기본적으로 여러 사람이 대본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기 때문에 대본 내용이 여러 번 바뀐다. 최종본과 촬영본이 다를 때도 많다”며 “개인적으로는 차우진 작가가 3편을 써준 버전이 마음에 들었기에 그것을 기본으로 갖고 각색을 거쳐 지금의 영화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차우진 작가가 글을 너무 잘 써준 덕에 3편이 그나마 저희가 원하는 수준에 가깝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공을 돌렸다.
아울러 “영화하는 사람들 중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작가들이고 제가 특히나 좋아한다. 행복을 주는 것은 좋은 글이기 때문”이라며 “이 친구가 너무 잘 써줘서 좋다. 본인이 연기도 하면서 글을 쓰니까 대사 같은 것도 일반 작가들이 쓴 것보다 날 것의 느낌이 난다”고도 설명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국내 영화가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프랜차이즈물에서 보기 드문 큰 성과를 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최초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로 입봉한 이상용 감독이 ‘범죄도시3’에서도 메가폰을 잡아 마동석과 노련해진 시너지를 뽐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원톱 주인공이자 제작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