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칸 영화제 진출, 60평생 처음 맛본 기쁨"

  • 등록 2010-04-22 오후 7:11:06

    수정 2010-04-22 오후 7:11:06

▲ 윤여정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자신의 출연작인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와 '하하하'(감독 홍상수)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경쟁부문과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각각 진출하는 기록을 세운 배우 윤여정이 "60평생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하하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윤여정은 "칸 영화제에 아직까지 한번도 못가봤는데 두 편이나 진출하게 돼 영광"이라며 "오래 하다 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싶다"며 웃음지었다.

영화 '하하하'는 영화감독 지망생 문경(김상경)과 영화평론가 중식(유준상)이 통영 여행 중 만난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으로 홍 감독 특유의 아이러니한 설정과 위트가 담긴 작품.

윤여정은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대본 없이 하는 영화 촬영은 처음이라 생소했다"며 "촬영 환경도 열악해 성질을 많이 부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예전에는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볼 때면 '왜 저 정도밖에 못할까' 싶었는데 이번 작품은 함께 출연한 분들이 굉장히 잘 한 것 같아 나도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여섯 번째 칸 영화제 진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오는 5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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