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석·윤아 `사랑비` 첫방 "안구정화"vs"손발오글"

26일 첫 방송
시청자 반응 엇갈려
  • 등록 2012-03-26 오후 11:06:37

    수정 2012-03-27 오전 8:26:28

▲ KBS2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 주연의 KBS2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 첫 방송에 대한 시청자평이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감성적인 영상미가 탁월하다는 호평과 내용이 다소 지루하다는 촌평이 대립각을 세운 것.

`사랑비`에 우호적인 시청자는 영상미를 높이 샀다. `사랑비`는 `가을동화` `겨울동화` 등 서정적인 영상으로 유명한 윤석호 PD의 신작. `사랑비`는 초록의 대학 캠퍼스를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아 시청자의 눈을 정화했다. 볕과 빛 그리고 비 등 자연을 이용한 따뜻한 연출도 인상적이었다. 장근석과 윤아 등 출연배우들은 1970년대 배경에 맞는 수수한 의상을 선보여 색다른 재미도 줬다. `색감이 좋다` `영상미는 최고`란 글도 트위터에 여럿 올라왔다.   드라마의 서정적 스토리에 동화된 시청자도 더러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1970년대 감성이 오랜만에 설렌다` `순수함이 돋보인다`며 호응했다. 향수를 자극해 아날로그적 따뜻함이 느껴졌다는 소리다.   장근석과 윤아의 연기는 무난했다. 장근석은 첫 방송에서 1970년대의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여줄 미술학도 서인하를 수줍게 잘 소화했다. 윤아도 청순한 가정대학 대학생 김윤희 캐릭터를 잘 입었다.

하지만 스토리가 신선하지 않다는 비판 의견도 적지 않았다. `사랑비`는 시간을 초월한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를 그릴 드라마.

일부 시청자는 `안구 정화를 얻고 손발을 내줬다`고 촌평했다. 예스러운 러브스토리에 대한 반감이다. 또 ``겨울연가` 환영이 보인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인하가 김윤희를 보고 첫눈에 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수줍게 빗속으로 거닐고 미팅을 하며 풋풋한 로맨스를 그렸다. 속도감 있고 유머가 곳곳에 포진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홍수 속 `조미료 없는` 차분한 정서를 앞세운 `사랑비`가 앞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어떻게 적셔갈지 방송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관련포토갤러리 ◀ ☞장근석 핵안보 홍보대사 위촉 사진 더보기 ☞이민호-윤아 아이더 화보 공개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장근석·윤아 `사랑비`, 5.8%로 `첫 출발` ☞장근석 "`패션왕`과 경쟁? 긴장되고 눈길 간다"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 봄 향기 물씬 풍기는 화보 공개 ☞`패션왕` 권유리 "윤아와 경쟁? 공감대 형성" ☞소녀시대 윤아, `사랑비`서 명랑소녀 하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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