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 유튜브 인기 뮤비 1위… 나훈아는 어떻게 BTS를 제쳤나

'테스형!' 뮤비 두 달 만에 700만뷰 돌파
2030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고른 인기'
시대 앞서간 음악… 트롯열풍 타고 훨훨
  • 등록 2020-10-23 오후 12:11:27

    수정 2020-10-23 오후 12:11:27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황’ 나훈아가 안방극장에 이어 유튜브도 접수했다. 나훈아의 ‘테스형!’이 유튜브 한국 인기 뮤직비디오 1위를 차지한 것. 글로벌 대세로 떠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BLACKPINK)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나훈아(사진=KBS)
안방 접수한 나훈아, 유튜브도 접수

‘테스형!’은 지난 8월 발매한 나훈아의 정규앨범 ‘아홉 이야기’에 수록된 곡이다. 지난 8월 20일 다날엔터인먼트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된 ‘테스형!’ 뮤직비디오는 현재 조회수 721만뷰(10월 22일 기준)를 기록 중이다. ‘테스형!’은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이라 표현한 해학적인 가사로 화제를 모았고,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의 관심까지 독차지하며 유튜브 한국 인기 뮤직비디오 1위에 등극하는 등 ‘나훈아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2위와 4위는 방탄소년단, 3위와 5위는 블랙핑크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댓글 반응도 뜨겁다. 23일 오전 11시 현재 댓글은 7700여 개가 게재됐다. 네티즌들은 “트롯이 이렇게 세련된 노래였나” “23살인데 왜 계속 이것만 듣고 있는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멋진 사나이다” “트롯은 안 듣는데, ‘테스형’은 듣는다” 등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나훈아의 정규앨범 ‘아홉 이야기’에 담긴 수록곡 또한 인기 뮤직비디오 순위에 진입하며 차트 줄세우기하고 있다.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만든 ‘명자!’가 21위, 황혼을 맞이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가 29위, ‘딱 한 번 인생’은 51위, ‘웬수’ 역시 55위 진입에 성공했다.

앞서 나훈아는 생애 첫 언택트 콘서트에 도전, KBS를 통해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전국 종합 시청률 29%, 순간 시청률 41.4%(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사진=유튜브)
시대 앞서간 ‘테스형!’, ‘밈’ 콘텐츠로 주목

나훈아는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 인기는 이제 유튜브로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에서 ‘나훈아’를 검색하면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주목받았던 ‘테스형!’뿐 아니라 그동안 발표한 히트곡, 나훈아의 인기를 조명하는 유튜버 방송, 각종 패러디 영상까지 수도 없이 쏟아진다. 이는 나훈아의 팬층이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확장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중장년층 세대는 나훈아의 음악을 추억하고, 젊은 세대는 나훈아에게 새롭게 ‘입덕’하면서 다양한 계층이 ‘나훈아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나훈아가 공연에서 선보인 신곡 ‘테스형!’의 경우 ‘밈’(Meme·유행요소를 이용해 만든 사진이나 동영상)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이라고 부르며 ‘세상이 왜 이렇게 힘드냐’고 묻는 노랫말이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다. 네티즌들은 “테스형이 소크라테스일 줄이야…” “소크라테스를 형이라 부를 수 있는 가수는 나훈아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했다. 이는 해외 네티즌들에게도 주목받으며 ‘글로벌 트롯열풍’도 기대케 하고 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최근 문화계를 강타한 트롯 열풍에 젊은 세대도 익숙해져 있던 상황에서 나훈아가 ‘테스형!’과 같은 굉장히 시대에 앞서 있으면서도 인생의 연륜이 묻어난 가사의 곡들을 선보인 게 안방극장을 넘어 온라인에서까지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